남편 껌딱지 아내 “부부관계 소홀, 이혼하잔 이야기로 들려”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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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껌딱지 아내 “부부관계 소홀, 이혼하잔 이야기로 들려” (‘결혼지옥’)

TV리포트 2025-06-24 00:05:48 신고

[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결혼지옥’에선 남편 껌딱지 아내가 부부관계가 소홀한 남편의 행동은 자신에게 이혼하자는 이야기로 들린다고 토로했다.

23일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선 남편 껌딱지인 아내와 아내가 부담스럽다는 남편이 부부갈등을 상담한다. 

이삿짐센터를 운영하는 남편과 함께 일하기 시작했다는 아내는 남편과 함께 나가 일하는 시간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남편을 살뜰하게 챙기는 아내가 부담스럽다며 아내가 함께 일을 나오는 이유가 자신이 외도를 할까봐 의심을 하기 때문이라고 답답해했다. 아내는 남편의 속옷검사까지 했다며 속옷에서 진한 숙박업소 비누 향기가 났다고 말하며 남편에 대한 의심을드러냈다. 

그러나 남편은 아내의 의심을 일축한 뒤 부부관계에 대한 생각이 없다며 “밖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각이 안 난다”라고 주장했다. 소홀해진 부부관계에서 오는 서운함에 대해 아내는 자신을 투명인간 취급하는 것 같다며 “당신은 이혼하겠다고 말은 안하지만 행동과 태도는 나에게 ‘이혼하자’는 의미로 느껴졌다”라고 하소연했다. 

남편은 “나이가 들며 신체적인 변화와 업무 스트레스로 성욕이 없어지고 각방을 쓰고 있으니 의욕조차 사라졌다. 결혼 16년차 됐는데 13년 가까이 각방을 썼다”라며 키우던 강아지가 부부갈등의 원인이 됐을 수도 있다고 돌아봤다. 남편은 아내 곁에는 늘 반려견이 있었다며 “퇴근하고 들어가면 아내가 내다보지도 않았고 반려견을 챙기느라 눈길도 주지 않았다. 아픈 반려견을 살피는 게 우선이었다”라며 “강아지를 보내고 나서 최근에서야 같은 침대를 같이 쓰게 됐는데 저는 각방 생활을 오래해서 같이 자는 게 불편하다”라고 토로했다. 

오은영은 아내의 행동에 집착형 불안정 애착의 영향을 언급하며 “집착과 의심을 통해 남편의 애정을 확인하려 했던 것”이라고 짚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결혼지옥’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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