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한수지 기자] ‘동상이몽2’에서 지소연이 남편 송재희를 향한 서운함을 드러냈다.
2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송재희♥지소연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송재희는 지소연과 딸이 자는 동안 아침부터 라이브 방송으로 팬들과 소통을 했다. 송재희는 라이브 방송 중 딸이 찾아오자 당황해 “너는 누구냐? 너는 나의 딸이구나. 나와 남보라의 딸이구나”라고 무근본 애드리브를 날렸다.
이를 보던 패널들은 “남보라가 누구냐?”라고 물었고, 송재희는 “해를 품은 달에서 제 아내 역이 남보라 씨다”라고 설명해 황당함을 안겼다. 서장훈은 “드라마를 안 보신 분들은 어쩌냐”라고 물었고, 김구라는 “무근본 애드리브의 결정판”이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라이브 방송을 마친 송재희는 딸의 아침밥을 먹이고 등원 준비를 시키면서도 대본을 보고 설거지와 청소 등 집안 일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송재희의 모습을 본 지소연은 “저는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아침 1시간, 밤 2시간이 전부다. 오빠한테 말이 느린 아이를 위해서 대화도 좀 해주고, 눈도 맞춰주고 이렇게 해주길 바랐다. 그런데 아이가 소리치면서 불러도, 오빠는 설거지를 먼저 해야한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 그는 놀고 있는 아이의 장난감을 바로바로 치웠다. 이를 보던 서장훈은 “아이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려고 하는데, 아빠가 그걸 막고 다 치워버리네”라면서 의아해했다. 이현이는 “장난감을 바로 치우는게 육아 전문가들이 정말 하지 말라고 하는 행동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그러자 송재희는 “그 육아전문가는 청소를 못하는 육아 전문가”라며 “아이가 청소에 강박을 가지면 안 되지만 청소를 잘했으면 좋겠다”라고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송재희는 딸 등원을 완료하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아내 지소연과 뱃속의 아기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이에 지소연은 “뱃속 아기들한테 얘기를 안한지 5주가 됐다. 남편의 태담이 정말 중요하다. 근데 얘네들은 아빠의 목소리를 모를 수도 있다”고 서운해했고, 송재희는 “그거 뻥이래. 애기는 뱃속에서 아빠의 목소리 못 듣는대”라고 망언을 해 패널들의 귀를 의심하게 했다.
그런 와중에 송재희는 갑자기 또 연극 대사를 외우기 시작했고, 김숙은 “대화가 아예 안 된다”라며 안타까워 했다. “본인 모습이 어떠냐”는 김숙의 질문에 송재희는 “심각하다”라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저렇게 하지 않으면 대본을 외울 시간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또 송재희는 아내와 커피 한 잔을 하다가도 드라마 ‘귀궁’ 속 자신의 연기 모니터링을 하는 등 지소연은 뒷전이었다.
자신의 연기에 감탄하는 송재희의 모습에 서장훈은 “본인은 나르시즘이 있는데 소연 씨 연기에는 엄격하다던데?”라고 물었다. 지소연은 “제가 ‘보좌관’이라는 드라마를 찍을 때 남편이 ‘너 댓글 안 봐? 안 보니까 발연기 하는 거야’ 했다”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송재희는 “객관적으로 자기 연기를 볼 줄 알아야 하고, 아내의 연기에 발전이 있었으면 해서 했던 얘기”라고 해명했지만, 지소연은 “제가 ‘오디션 너무 떨려’하면 ‘왜 떨어? 연습도 안 해놓고’ 하기도 하고 ‘네가 배우야? 너 그걸로 얼마 버는데?’라고 해서 제가 자격증을 땄다”라고 폭로했다.
여론이 싸늘하자 송재희는 “이 프로그램을 발판 삼아 잘해보려고 했는데 전 오늘 끝나는 거냐”라며 포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Copyright ⓒ TV리포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