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방송인 김지민이 ‘역 프러포즈’로 예비신랑 김준호를 울렸다.
23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선 예비부부 김준호 김지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김지민은 “김준호에게 프러포즈까지 다 받기만 했으니까 나도 해주면 더 돈독하고 굳건해지지 않을까 싶다”면서 이벤트를 준비한 터.
이어 김지민은 몰래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하던 절친 정이랑과 황보라를 조력자로 섭외했고, “브라이덜 샤워는 계획대로 가고 마지막에 반전을 줘서 김준호에게 역 이벤트를 해주려 한다”며 계획을 전했다. 이에 정이랑은 “대박이다. 너 천재 아닌가?”라며 감탄했다.
이날 브라이덜 샤워에 김지민의 개그우먼 동료 박소영, 오나미가 함께한 가운데 직접 음식을 만들고자 나선 김준호는 “나를 위한 이벤트인가 생각했는데 아닌가. 역 이벤트인 줄 알고 괜히 기대했다”라며 절반의 촉을 발휘하는 것으로 ‘조선의 사랑꾼’ 제작진을 당황케 했다.
결국 김지민과 그 동료들의 능청스런 연기력에 속은 김준호는 꽃다발을 든 채로 김지민이 준비한 깜짝 영상편지를 보게 됐다.
영상 속 김지민은 “늘 옆에 있어줘서 고마운 오빠에게. 오랜 시간 동안 오빠를 만나면서 웃은 일이 많았던 것 같다. 혼자였을 땐 몰랐던 외로움이 벅참으로 꽉 채워졌고, 늘 혼자 할 수 있다고 여겨왔던 일들을 오빠와 함께 하니 그동안 내가 혼자 버거웠던 시간을 보냈다는 걸 새삼 느끼게 됐다”며 김준호를 향한 애정을 고백했다.
이어 “우린 선 후배였을 때도 즐거웠다. 그때 기억나나. 회사 일로 통화하다가 내 목소리 듣고 ‘어디 아파?’ 하기에 내가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하니 30분 뒤에 우리 집에 찾아와 약을 챙겨준 것. 그때 제일 처음 반했던 것 같다”며 “받기만 한 사랑을 한 것 같아서 늘 미안하다. 내가 이 말 진짜 안 하잖아. 오늘부터는 자주 하겠다. 오빠 사랑해”라고 눈물로 전했다.
이에 김준호가 눈시울을 붉힌 것도 당연지사. 김지민을 품에 안은 김준호는 “난 깜짝 카메라인 걸 모르고 왜 나한테 얘기하나 싶었다”며 소감을 나타냈다. 대형 꽃다발과 골프장 이용권을 건네며 “나랑 결혼해줘서 고마워”라고 말한 김지민에 김준호는 뜨거운 입맞춤으로 화답했다.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은 오는 7월 13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조선의 사랑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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