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시장에서 파이 네트워크(Pi Network)가 발행하는 파이코인(Pi Coin, PI)의 가격이 또 한 번 심리적 지지선인 0.50달러 붕괴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최근 며칠간 파이코인에서 보인 가격 하락은 단순한 기술적 조정이라기보다 구조적인 불안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내부 물량 이동, 거래소로의 코인 대거 유입, 기술적 지표 악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는 모양새다.
특히 파이 네트워크의 핵심 팀인 파이 코어(Pi Core) 지갑에서 대량의 코인이 외부로 이동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파이스캔에 따르면 22일 기준 파이 재단이 보유한 2번 지갑에서만 788만 개 이상의 파이코인이 외부로 출금됐다. 또한 과거 재단으로부터 코인을 할당받은 3개의 대형 지갑에서도 최근 총 450만 개에 달하는 물량이 외부로 이체됐다.
이러한 움직임이 매도 목적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시장에서는 해당 물량이 잠재적으로 시장에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강한 매도 압력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무엇보다 파이 프로젝트의 내부 관계자들이 장기 보유 대신 현금화를 선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커뮤니티 내 신뢰도 저하하고 있다는 우려가 터져 나온다.
거래소로 유입되는 파이코인 수량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CEX(중앙화 거래소)인 OKX에서는 하루 만에 300만 개 이상의 파이코인이 입금됐으며 Bitget에는 100만 개 이상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MEXC, Gate.io, Pionex 등 다른 주요 거래소들에서도 유사한 코인 이동이 관측됐다. 다섯 곳을 합산하면 24시간 동안 약 491만 개가 거래소로 이동한 셈이다.
차트상으로도 상승 흐름 어려워 보여
일반적으로 개인 지갑에서 거래소로 코인이 전송되는 경우 이는 매도 준비 행위로 해석된다. 다수의 투자자들이 보유 자산을 시장에 풀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은 단기적으로 유동성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동시에 가격 하락을 가속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파이코인은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하락세가 명확하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이날 23일 오후 5시 기준, 파이코인의 가격은 0.5080달러를 기록하며 지지선 붕괴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과거 4월과 6월 중순에 형성된 0.40달러대 저점이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간 차트 상의 MACD(이동 평균 수렴 발산) 또한 아직 상승 전환의 징후를 보이지 않으며 오히려 하락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RSI(상대강도지수)는 31까지 하락해 과매도 구간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이는 현재 시장 내에서 매도세가 매수세를 크게 웃돌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파이코인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외부에서 새로운 수요가 유입되고 매도 압력이 어느 정도 해소되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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