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40년 넘게 유지해온 ‘사자머리’ 스타일을 둘러싼 ‘가발 논란’에 대해 드디어 입을 열었다. 그간 무성히 퍼져온 가발설에 대해 직접 사실 여부를 밝히며, 유쾌하지만 단호한 태도로 진실 규명에 나선 것이다.
MBN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의 6월 23일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오 박사는 프로그램의 콘셉트를 설명하는 와중, 예상치 못한 이슈의 한복판에 선 자신의 머리카락에 대한 의혹에 대해 “이젠 그 얘기를 끝내자”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은 야외에서 1박 2일 동안 진행되는 힐링 촬영이다. 그래서 지금껏 보여주지 않았던 자연스러운 모습, 꾸미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헤어스타일에도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문세윤은 웃음을 섞어 “사자머리가 가발이라는 루머가 많은데, 이번 방송으로 논란이 종식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오 박사는 쿨하게 웃으며 “집에 오면 벗어서 걸어놓고, 나갈 땐 쓰고 나간다는 말까지 들었다”며 그간 본인도 익숙해진 ‘가발설’을 담담히 받아들였다.
이번 발언은 일각에서 제기돼온 ‘가발 착용설’에 대해 오은영 본인이 공개적으로 언급한 첫 사례다. 오 박사는 명확히 "이번 방송에서 변화된 스타일을 통해 그 의문에 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며, 진실은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가발설은 단순한 외모 논쟁을 넘어, 오은영 박사의 진정성에까지 의문을 제기하는 일부 시선으로 번진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해명과 방송을 통한 공개는 “진짜냐 가발이냐”는 루머의 진원지를 차단하고, 신뢰 회복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제작진 역시 “출연자 모두가 자연 속에서 자신을 내려놓고 진심을 나누는 과정을 담는다”며 “이번 방송은 외면이 아니라 내면을 보여주는 예능”이라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그간 방송에서 늘 단정한 이미지와 고정된 헤어스타일을 보여온 오 박사는 “이번엔 자연 속에서 한 인간으로서의 나를 더 보여주고 싶다”고 밝혀, 단순한 이미지 변신 이상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늘 밤 9시 10분 첫 방송되는 ‘오은영 스테이’는 그의 ‘사자머리 진실공방’에 종지부를 찍을 것으로 예상되며, 동시에 힐링을 필요로 하는 시청자들에게 진솔한 위로를 건넬 전망이다.
오 박사의 한 마디처럼, “가발이든 아니든, 중요한 건 머리가 아니라 마음”이라는 메시지가 이번 방송을 통해 전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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