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무용, 음악, 전통예술 등 다양한 장르의 17개 공연예술축제를 하나로 연결한 ‘아르코 썸 페스타(ARKO SUM FESTA)’가 오는 7~8월 개최된다. 개최에 앞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아르코)는 23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순히 축제를 나열한 것이 아닌, 각기 다른 축제를 하나의 이름 아래 모아, 관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함께 성장하는 시너지를 만들어갈 것(정병국 위원장)"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세상의 모든 공연축제’를 슬로건으로 하는 아르코 썸 페스타에는, 올해는 아르코 공연예술축제 지원사업 ‘대한민국공연예술제’에 선정된 전국 17개 축제가 참여한다. 공동 브랜딩과 통합 홍보를 통해 관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장르와 지역을 아우르는 협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예술가들이 전한 축제에 대한 기대와 공감
이날 서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열린관 대강당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늘푸른연극제에 참여하는 박정자 배우와 줄라이 페스티벌의 시작을 여는 백윤학을 비롯해 참여 축제 대표자들이 자리했다. 박정자 배우는 “서로 다른 축제들이 하나의 이름 아래 모여 관객을 만나는 이번 시도가 매우 따뜻하게 느껴진다”며, “공연축제는 예술과 사람을 잇는 다리이자, 더 많은 관객과 예술을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백윤학 지휘자는 “공연예술은 본래 협업이고, 축제는 그 협업이 확장되는 무대”라며 “장르와 지역을 넘어 연결된 이번 통합 브랜드가 색다른 무대 경험을 선사하고, 예술이 새로운 관객과 만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17개 축제가 펼치는 다채로운 스펙트럼
전국 17개 공연축제가 참여하는 만큼 장르, 지역,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들을 준비했다. 특히 연극·음악·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대표 예술가들과 함께 공연예술의 세계를 선보인다. 경기도 화성 민들레연극마을에서 열리는 ‘품앗이공연예술축제’(7.30~8.3)와, 원로 연극인의 업적을 기리는 ‘늘푸른연극제’(7.30~8.17)에는 배우 박정자가 참여한다.
7월 한 달간 클래식 주요 작곡가를 조명하는 음악 축제인 ‘줄라이 페스티벌’(7.1~7.31)에는 지휘자 백윤학이 첫 무대로 스트라빈스키의 음악극을 선보인다. 음악의 경계를 확장하는 실험적 축제 ‘힉엣눙크! 뮤직 페스티벌’(8.22~9.5)에서는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참여해 문학과 음악이 만나는 무대를 준비한다.
글로벌 문화교류 허브 국제무용 플랫폼, 11개국 국내외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무대도 한층 확대된다. ‘아츠인탱크 무용축제 in Korea’(7.1~7.6, 7.15~7.27),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7.30 거제 / 8.2~8.3 서울), ‘창무국제공연예술제’(8.22~8.31)는 해외 예술가들과의 협업을 선보인다.
청소년과 청년 세대를 위한 창작 중심 축제도 눈에 띈다. 우수 청소년극 경연과 청소년 참여로 꾸며지는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축제’(7.29~8.5)와 청소년이 주체가 되어 무대를 만들어가는 ‘대한민국청소년연극제 밀양’(8.1~8.12)은 열정과 개성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인다. 예선을 거친 대학 국악 연주팀들이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창작곡으로 실력을 겨루는 ‘대한민국대학국악제’(8.14)도 펼쳐진다.
지역 중심의 예술 활동을 담은 축제로는 ‘대구국제현대음악제’(6.25~6.27), ‘부산발레페스티벌’(7.24~7.26), ‘춘천공연예술제’(8.12~8.16), ‘생생우리음악축제’(8.22~8.24), ‘농촌우수마당극큰잔치’(8.29~8.31) 등이 있다. 오랜 역사와 상징성을 지닌 대표 연극축제들도 함께한다. 43회를 맞은 ‘대한민국연극제 인천’(7.5~7.27)은 전국 대표 극단들의 본선 경연을 통해 연극예술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35년 전통의 ‘대한민국 마당극축제’(9.5~9.7)는 지역 밀착형 야외극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무용계의 다양한 축을 연결하는 ‘대한민국무용대축제’ 시리즈도 함께 펼쳐진다. ‘전국무용제 사전축제’(8.30, 9.5), ‘안무가 매칭 프로젝트 생생 춤 페스티벌’(9.3~9.6), ‘춤&판 고무신춤축제’(9.4~9.26), ‘신진무용예술가육성프로젝트_코리아국제현대무용콩쿠르’(7.5, 9.21~9.25), ‘대한민국무용대상’(9.25, 12.11) 등이다. 신진 안무가 발굴부터 지역 기반 창작, 시상식까지 무용계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프리뷰 위크’(7.5~7.6)는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과 마로니에 공원에서 열리며, 하이라이트 쇼케이스, 워크숍, 홍보 부스 등으로 구성된다.
아르코 썸 페스타에 대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독서신문 유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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