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더랜드4’에 미니맵 대신 ‘전투 레이더(combat radar) 기능이 추가된다. 기어박스 소프트웨어의 랜디 피치포드 CEO는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게임에 ’전투 레이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공=2K 게임즈
신작 ‘보더랜드4’는 심리스 오픈월드 게임이다. 게임은 맵 크기가 방대해지면서 기존의 2D 미니맵 대신 나침반 기반 HUD를 도입한다고 알린 바 있다. 일부 유저는 이 소식에 편의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보이기도 했다.
랜디는 SNS 게시글을 통해 미니맵 삭제 배경과, 추가된 전투 레이더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다. 그는 “보더랜드 4는 시리즈 사상 가장 큰 심리스 오픈월드로, 많은 퀘스트에 여러 목표 지점이 포함돼 미니맵의 정보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게임 내 지형의 수직 구조가 강화되고, 위아래를 오가는 새로운 이동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기존 미니맵이 오히려 내비게이션에 혼란을 준다는 것이다. 그는 “도쿄에서 도보로 구글 지도를 써 본 사람이라면 얼마나 복잡한지 알 것”이라고 비유했다.
미니맵 구현에 들어가는 개발 자원과 기술적 부담도 언급했다. “미니맵은 단순히 큰 지도를 축소한 것이 아니다. 완전히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며, 이는 개발 시간, 화면 공간, CPU와 메모리 소모까지 포함된 꽤 큰 비용이다”라며 그 시간과 자원을 더 유용한 기능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는 견해를 밝혔다.
미니맵 대신, 기어박스는 전체 맵의 가독성과 반응 속도를 개선하고, 나침반 시스템과 AI 드론 동료인 에코-4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를 진행했다. 에코-4는 목표 지점의 홀로그램 경로를 표시해 실시간 길 안내를 제공하고, 나침반은 단일 목적지 외에도 다양한 마커를 표시한다. 목표물의 상하 위치도 식별할 수 있다.
다만, 랜디는 글로벌 투어 중 만난 유저들이 전투용 미니맵의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게임 숙련자는 전투에서 나침반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는 나침반 시스템에 익숙했기 때문에 레이더가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전투는 결국 감각의 문제이고, 모든 플레이어가 같은 방식으로 적응할 필요는 없다”고 언급했다.
피드백을 바탕으로 기어박스 제잔진 중 일부가 자발적으로 남는 시간을 통해 ‘전투 레이더’ 추가 작업을 시작했다는 게 랜디의 설명이다. 그는 “기어박스에는 ‘만드는 사람이 주도권을 갖는다’는 문화가 있다. 일부 팀원들이 본인의 시간을 쪼개 전투 레이더 기능을 실제로 구현했고, QA 검수 마감 직전에 겨우 넣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설된 전투 레이더는 정식 출시 빌드에 포함되며, 기본 플레이에서는 비활성화되어 있다. 유저는 게임 내 설정에서 기능을 끄고 켤 수 있다. 피치포드는 “이 기능은 우리 커뮤니티 덕분에 탄생했다. 진심으로 게임을 아끼고 건설적인 피드백을 준 팬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여러분이 해낸 것이다”라며 커뮤니티에 감사를 전했다.
‘보더랜드4’는 오는 9월 12일 전세계 동시 출시를 앞두고 있다. 게임은 한국어를 지원하며, 메인 스토리 전체를 한국어로 음성 풀더빙했다. 랜디는 지난 5월 “게임이 한국 유저에게 더 사랑받기를 원한다”는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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