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폴 포그바가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3일(한국시간) “AS모나코가 포그바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는 데에 근접했다. 곧 이적이 완료될 예정이다. 포그바가 장기 출장 정지 이후 복귀할 수 있게 최종 세부 사항을 정리했고 거래는 성사됐다. 2년 계약이 완료됐다”라고 보도했다.
이미 로마노 기자는 지난 14일에도 “모나코는 포그바에게 2년 계약을 제안했으며 협상이 진행 중이다. 프로젝트에 대한 협상과 논의가 계속되고 있고 합의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포그바가 현역 복귀를 앞두고 있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소속으로 뛰면서 지난 시즌 개막전 우디네세전을 치르고 약물 검사를 진행했다. 검사 결과 테스토스테론 양성 반응이 나왔고 포그바는 임시 출전 정지가 이루어졌다. 이후 포그바는 B샘플도 제출했지만 양성 반응이 다시 나왔고 결국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었다.
포그바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국제스포츠 중재재판소에 항소했다. 항소 결과 4년 출전 정지 처분이 1년 6개월 출전 정지로 바뀌었다. 징계 기간은 이미 시작되었었고 항소 기간을 거쳐 올해 3월 징계가 해제됐다.
약물 양성 반응이 나오고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을 해지했다. 현재 포그바는 소속팀이 없는 상황이다. 3월 징계 해제 후 처음으로 맞은 여름 이적시장, 마침내 소속팀을 찾은 모양이다. 모나코가 손을 내밀었다. 포그바는 징계 기간이 줄어든 이후 자신의 SNS에 꾸준히 운동하는 사진과 영상을 업로드하면서 몸 상태가 문제없음을 어필하고 있었다. 그라운드로 돌아가기 위한 담금질이 계속됐다. 포그바의 행선지로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 등이 거론됐으나 유럽 복귀가 이루어졌다.
한때 포그바의 K리그행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었다.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포그바의 절친한 동료 제시 린가드는 K리그에서 함께 뛰고 싶은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 포그바라고 대답했었다. 국내 축구 팬들은 한 번쯤 포그바가 K리그 무대를 누비는 모습을 상상했을지 모르지만, 포그바는 유럽 무대에서 다시 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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