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항공화물 사업 강화...종합물류기업 변신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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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항공화물 사업 강화...종합물류기업 변신 초읽기

한스경제 2025-06-23 06:00:00 신고

하반기 인천공항 제2물류단지에서 운영을 개시하는 현대글로비스 글로벌 물류센터(GDC) 조감도./현대글로비스
하반기 인천공항 제2물류단지에서 운영을 개시하는 현대글로비스 글로벌 물류센터(GDC) 조감도./현대글로비스

[한스경제=임준혁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화물 전용 운송 항공사 에어인천에 대한 우선 매수권을 확보한 데 이어 직접 투자한 인천공항 물류센터가 3분기 이후 본격 운영을 개시한다.

일반인들에게 완성차 육·해상 운송 기업으로 잘 알려진 현대글로비스가 기존 육상·해상에 이어 항공 물류까지 추가함으로써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할 준비를 거의 마친 상태다.

20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를 인수하는 에어인천의 대주주 펀드인 '소시어스 한국투자 제1호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 합자회사'(소시어스)에 총 2006억원을 출자한다고 최근 공시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소시어스의 프로젝트 펀드에 1500억원을 출자하겠다고 밝혔다가 이번에 투자 금액을 506억원 증액했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의 지분 비율은 당초 34.9%에서 45.2%로 늘어 최대 출자자가 됐다.

동시에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을 품은 통합 화물 항공사(통합 에어인천) 매각 추진 시 우선매수권도 확보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해 8월 소시어스가 조성한 펀드에 500억원을 1차로 출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1506억원으로 증액된 2차 출자금을 이달 25일까지 납입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 출자 증액과 관련해 현대글로비스는 “에어인천에서 안정적인 통합법인을 운영하기 위해 증액이 필요하다고 요청해 왔다”며 “내부 검토 결과 그 필요성에 공감해 (증액에) 참여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항공업계에서는 현대글로비스가 이번 출자 증액을 통해 장기적으로 에어인천의 계열사 편입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에어인천 인수 가능성에 대해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인수할 수 있는 시점이 도래했을 때 항공물류 시장의 상황과 에어인천 자체의 경쟁력 등 인수할 가치가 있는지 검토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3분기 이후 본격 운영하는 인천공항 글로벌 물류센터(GDC)를 통해 항공화물 포워딩(운송 주선업) 사업도 획기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023년 10월 착공한 글로벌 물류센터는 인천국제공항 제2공항 물류단지 내 지상 5층(사무공간 포함), 총면적 4만4420㎡(약 1만3437평) 규모로 이달 말 완공된다. 현대글로비스는 하반기 운영 개시 후 5년 동안 연평균 약 2만5000톤의 신규 항공화물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물류센터에는 글로벌 전자 상거래(이커머스) 화물을 취급하기 위한 자동화 설비와 자체 통관시설을 보유한 특송장이 들어선다. 또 정밀기계나 의료기기 등 하이테크 화물 보관을 위한 자동화 창고와 신선화물 보관이 가능한 콜드체인(냉장·냉동물류) 시스템도 물류센터에 적용했다.

현대글로비스 측에 따르면 현재 항공화물 포워딩 사업을 영위하고 있지만 전체 물류 부문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미미한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소시어스 프로젝트 펀드에 투자한 이유도 항공화물 포워딩 사업의 확대와 무관하지 않다”며 “출자를 통해 당사의 지분이 포함돼 있으면 포워딩 영업 시 항공기 내 화물을 적재할 공간 확보에 유리하다”고 말해 소시어스 펀드 출자 참여 및 증액이 항공화물 포워딩 사업의 경쟁력 제고를 염두에 둔 조치임을 시사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지난해 6월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신사업을 포함한 중장기 사업 전략 등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공개된 현대글로비스의 청사진에 따르면 2030년까지 9조원을 투자해 매출을 40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023년 기준 6%인 영업이익률도 7%까지 올려 내실을 다진다는 복안이다.

현대글로비스는 9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 중 사업 부문별 자금 사용 비중도 소개했다. 부문별로 보면 ▲물류 36% ▲해운 30% ▲유통 11% 등으로 나눠 집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23%는 신사업에 사용된다.

함께 공개된 ‘현대글로비스 2030 성장 전략’에 따르면 회사의 목표(타깃) 시장을 현재 현대자동차 계열 중심 ‘자동차 산업군’에서 비계열사 및 신사업 등으로 확장하는 것이 골자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비계열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을 2023년 28%에서 2030년 40% 이상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이는 현대글로비스가 현대차그룹의 일원임과 동시에 글로벌 종합물류기업의 지위를 얻었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미래 먹거리인 신사업으로 ‘배터리 재활용’과 ‘스마트 물류 솔루션’ 사업을 고려하고 있다는 솔직함도 내비쳤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과 인공지능(AI) 로봇 등을 결합한 스마트 물류센터 사업에 진출할 것임을 피력했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에어인천에 대한 우선 매수권 확보와 인천공항 글로벌 물류센터의 운영 임박 등 최근 항공물류 사업 강화를 위한 일련의 투자 시그널은 작년 인베스터 데이에서 소개된 회사의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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