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이후 증가 중인 글로벌 광의통화(M2) 공급량이 비트코인 시세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광의통화는 현금 저축성예금을 뜻하는 협의통화(M1)에 만기 2년 미만의 정기 예·적금, 금융채, 시장형 상품, 실적배당형 상품 등이 포함된 통화량을 지칭하는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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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Coinbase) 분석진은 6월 3주차 주간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강세와 맞물려 있는 글로벌 광의통화 공급량이 연초부터 6%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 작성 시점 기준 글로벌 광의통화 공급량은 99조 8천억 달러(한화 약 13경 7,274조 원)로 집계됐다.
분석진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해 중국, 유럽연합(EU), 일본, 캐나다, 영국 등 주요국 광의통화 공급량이 전체적으로 증가했다. 기준금리를 100베이시스포인트 낮춘 유럽연합은 주요국 중 두드러지게 광의통화 공급량이 증가한 국가로 소개됐다. 전 세계 전체 유동성에서 미국, 중국, 유럽연합, 일본, 캐나다, 영국 광의통화 공급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85%로 알려지기도 했다.
코인베이스는 “글로벌 광의통화 유동성 확대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 추세와 겹쳐왔다”라며 “당사의 지난 5월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광의통화 유동성 확대가 비트코인 강세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연초 이후 글로벌 광의통화(파란색 선) 공급량 변화 추이(사진=코인베이스)
분석진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에도 현지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긴축에도 광의통화 공급량은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본원통화(M0)를 줄이고 있음에도 금융 시스템에서 대출과 예금을 통해 더 많은 통화가 창출돼 승수 효과가 상승하고 있다는 것이 코인베이스 분석진의 의견이다.
본원통화는 중앙은행이 지폐 및 동전 등 화폐발행의 독점적 권한을 통하여 공급한 통화다. 승수효과는 경제순환 과정에서 새로운 투자가 유효수요 확대로 이어져 소득 증가를 초래하는 현상을 의미하는 용어다.
코인베이스는 통화 승수효과에 따라 향후 1분기에서 2분기에 걸쳐 미국 유동성이 건강하게 유지되거나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기도 했다.
코인베이스는 비트코인 가격 강세와 맞물려 있는 글로벌 광의통화 공급량이 연초부터 6% 증가했다고 밝혔다(사진=코인베이스)
보고서에는 미국 무역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가능성도 크게 우려되지 않는다는 내용도 있었다. 관세 협상 등에 인한 시장 충격이 미국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일시적이며, 큰 그림에서 봤을 때 무역 정책으로 인한 디플레이션(물가인하) 효과가 더 클 것이라는 관점이다.
분석진은 “당사는 올해 미국이 경기 침체를 피할 것으로 관측 중이다”라며 “만약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경기 침체에서 둔화 수준에 그칠 것이며,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실업률 상승과 소비 위축 등의 경제 불황과 동시에 물가가 오르는 현상을 뜻하는 용어다.
한편 비트코인은 6월 23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3.73% 하락한 1억 3,884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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