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UFC Fight Night에서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가 자마할 힐을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제압하며 새로운 라이트 헤비급 강자로 떠올랐다. 6월 22일 바쿠 크리스탈 홀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는 14,424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뜨거운 열기 속에서 진행됐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전 UFC 라이트 헤비급 챔피언이자 랭킹 4위인 자마할 힐을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킥 공격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힐의 종아리에 큰 데미지를 입혔고, 4라운드와 5라운드에서는 여러 차례 다운을 뺏어내며 승기를 잡았다. 라운트리 주니어는 경기 후 "바쿠에 감사하며, 이 곳을 평생 기억할 것이다. 다시 돌아오고 싶다. 자마할 힐을 과소평가하지 않았다. 나 자신과 내 능력을 믿었다. 목표는 영리하게 싸우는 것이었다. 현명하고 프로페셔널한 챔피언십 레벨의 파이터가 되고 싶다.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메인 이벤트에서는 아제르바이잔의 영웅 라파엘 피지에프가 다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 출신인 신예 이그나시오 바하몬데스를 3라운드 혈전 끝에 꺾었다. 피지에프는 완벽한 방어와 던지기 기술, 정확한 공격으로 홈 관중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너무 행복하다. 이런 기분은 정말 오랜만이다. 내 나라, 내 사람들 앞에서 승리해서 더욱 기쁘다. 감정을 컨트롤하려고 노력했다. 좋은 위치를 되찾는 것이 목표였다. 새해가 오기 전에 다시 돌아오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선수 박준용은 이스마엘 나우르디예프와의 경기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나우르디예프의 반칙성 무릎 공격으로 인해 부상을 입었지만, 박준용은 끈질긴 그래플링으로 경기를 주도하며 마지막 라운드에서는 서브미션 시도까지 선보였다. UFC 데뷔전을 치른 고석현은 웰시 유망주 오반 엘리엇을 상대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두며 이변을 연출했다. 고석현은 뛰어난 유도 실력을 바탕으로 엘리엇을 그라운드로 끌고 가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이번 대회의 'Fight of the Night'은 나짐 사디코프와 니콜라스 모타에게 돌아갔으며, 'Performance of the Night' 역시 나짐 사디코프와 니콜라스 모타가 각각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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