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박항서가 안정환에게 두 번 질 수 없다는 의지를 밝혔다.
22일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4’에서는 안정환 감독의 환타지스타, 박항서 감독의 파파클로스의 2차전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안정환, 박항서 사이에 선 김용만은 “‘뭉찬’ 사상 가장 어색한 경기장에 나와있다”라고 밝혔다. 개막전 이후 두 번째 대결을 하게 된 파파클로스와 환타지스타. 박항서는 소감을 묻자 안정환에게 먼저 하라고 했고, 안정환은 “첫 경기 운이 좋게 이겼고, 오늘도 어려운 경기가 될 것 같다. 박항서 감독님이 적응하셔서 달라질 것이다. 오늘 저에게 2:0으로 이길 거라고 하셨다”라고 밝혔다.
이에 박항서는 “오늘 경기는 저한텐 꼭 승리해야 할 이유가 있다”라면서 “역사적인 첫 승보다는 두 번은 안정환한테 질 수 없다. 설욕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김용만은 빨간 티를 입은 박항서에게 “오늘 빨간 티를 안에 입고 나오셨는데, 빨간 옷을 입고 진 적 없다던데”라고 물었고, 박항서는 “베트남 감독 당시 주 유니폼이 빨간 유니폼이라 승률이 높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파파클로스 선수들 4명을 소환한 박항서는 특별 전술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일명 땅따먹기 전술. 또한 드래프트를 통해 뽑은 새 멤버인 배우 이찬형을 소개했다. 팀원들은 “종아리, 발목 두께만 봐도 축구를 오래 했을 것 같다”라고 추측했고, 박항서는 “부천FC 유소년 출신”이라고 자랑했다.
박항서는 첫 출전하는 이찬형에게 “허민호와 같이 미드필더를 봐라. 양쪽 풀백이 패스가 잘 안된다. 좌우로 연결 잘해 줘라”라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하라고 지시했다. 박항서가 양쪽 사이드로 연결하라고 주문하자 이찬형은 정확히 그 앞으로 공을 배달했다. 깔끔한 패스에 신현수는 “킥 구질이 좋다”라고 감탄하기도. 이찬형의 실력을 본 박항서도 기쁜 표정을 감출 수 없었다.
이후 박항서는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내가 가장 지고 싶지 않은 팀에게 페널티킥으로 졌다. 내가 안정환한테 두 번 지면 체면이 안 서거든”이라며 “내 체면 좀 세워주라는 당부의 말을 전한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 비겨도 안 된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충원 선수로 강리한 선수를 뽑은 안정환은 바로 선발로 출전시켰다. 안정환은 “박항서 감독님이 우리 명단을 보더니 정말 멤버가 없다고 얘기하더라. 자존심 상하지 않냐”라며 “지난번 경기에서 깔끔하게 이기진 않았다. 오늘 깔끔하게 이겨보자”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JTBC ‘뭉쳐야 찬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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