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이다연이 변덕스러운 날씨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다연은 21일 경기도 안산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6,631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내며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31타를 적어낸 이다연은 일몰로 중단된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전날 경기의 순연 여파로 이날 대회는 안개로 인해 2시간 40분 지연된 가운데 시작됐다. 2라운드 첫 조는 오후 12시 30분부터 경기를 시작했고, 마지막 조는 오후 6시가 지나서야 티오프했다. 결국 59명의 선수가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채 오후 7시 50분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에 따라 최종적인 순위는 2라운드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이다연은 “1라운드 잔여 경기 때부터 감이 좋아서 편안한 마음으로 임하려 했다”며 “퍼트가 한두 개씩 들어가기 시작하면서 부담이 줄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힘든 시기를 견디고 나면 반드시 좋은 흐름이 온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의 결과는 받아들이고 내 앞의 일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2위는 지난 시즌 신인왕 유현조다. 이날 8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를 기록, 이다연을 2타 차로 추격 중이다. 유현조는 “US여자오픈 이후 체력적으로 힘들었지만 경기력이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며 “내일도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뒤를 이어 이지현이 10언더파 134타로 3위에 자리했으며, 1라운드에서 선두였던 김나영은 2라운드에서 8개 홀을 소화하며 4타를 줄여 10언더파로 잔여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 우승자인 이동은은 2라운드 10개 홀에서 4타를 줄여 중간 성적 6언더파로 잔여 경기를 앞두고 있다. 2연패를 노리던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은 2라운드 10개 홀에서 한 타를 잃으며 중간 성적 이븐파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한편 전날 일몰로 중단된 2라운드 잔여 경기가 22일 오전 7시부터 진행되고 있다. 잔여 경기후 이날 마지막 3라운드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안산(대부도)=뉴스컬처 이준섭 rhees@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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