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현령 기자] 편의점 업계가 홈쇼핑, 마트 등 계열사와 협업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품질 보증 및 가성비 강화는 물론 브랜드 IP로 상품 차별화와 고객 충성도 확보에 집중한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편의점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간 대비 0.4%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2분기 이래 처음이다. 최근 편의점의 매출 성장률도 2022년 10.8% , 2023년 8.1%, 2024년 4.3%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편의점을 찾는 소비자들도 줄고 있다. 오픈서베이의 ‘편의점 트렌드 리포트 2025’에 따르면 올해 소비자들의 편의점 구매 경험률은 87.0%로 2022년 대비 1.8%p 떨어졌다.
이에 편의점들은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활용해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지난 17일 홈쇼핑 GS샵과 협업한 상품을 공개했다. GS25는 브랜드 홀베리와 편의점 맞춤 ‘홀베리유기농레몬수500ML’를 제공한다. 이 상품은 GS샵에서 건강즙 카테고리 1위를 기록할 만큼 큰 인기를 끈 ‘홀베리 레몬즙’을 바탕으로 개발했다. 인공감미료 및 향료를 포함하지 않아 최근 트렌드인 건강 트렌드를 겨냥했다. GS25는 이번 협업으로 편의점과 홈쇼핑 유통 채널 간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GS샵을 통해 입증된 브랜드의 상품으로 품질을 높이고 GS25의 전국 매장으로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세븐일레븐은 롯데 계열사들과 협업을 활발히 진행해 상품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물론 브랜드 IP를 활용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최근 롯데웰푸드의 헬스&웰니스 간편식 브랜드 ‘식사이론(Theory of SICSA)’ 상품 총 3종을 공개했다. 롯데웰푸드의 저칼로리·단백질 상품으로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층을 겨냥했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3월 롯데웰푸드와 협업해 ‘까까맛 교통카드’ 4종도 12만 개 한정 수량으로 공개했다. 이 교통카드는 롯데웰푸드의 대표 상품인 빼빼로, 가나초콜릿, 설레임 등의 디자인이 담겼다.
세븐일레븐은 롯데마트·슈퍼와도 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 22일 롯데마트·슈퍼와 야채, 과일, 정육 등 신선식품 17종을 확대했다. 소포장 위주로 구성해 기존보다 약 5~10% 단가를 줄였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해당 신선식품들은 롯데마트의 신선식품 품질 개선 프로젝트 ‘신선을 새롭게’로 품질이 검증된 상품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롯데마트·슈퍼와 ‘자체브랜드(PB) 개발 협의체’도 구성해 가성비 고품질 PB 상품 개발에도 나서도 있다. 양사의 상품 개발 노하우와 바잉 파워를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지난 3월 세븐일레븐의 PB 세븐셀렉트 대용량 파우치 음료 4종을 공개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그룹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 중”이라며 "롯데마트·슈퍼 등 그룹사와 공동 소싱을 통해 우수한 농산물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수 있거나 해외 인기 상품을 대량으로 수입할 수 있는 등의 이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마트24는 이마트의 PB 노브랜드 상품으로 가성비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노브랜드 도입 점포를 공개해 현재 약 625개 노브랜드 상품을 제공한다. 이마트24는 편의점용 맞춤 상품으로 ‘노브랜드ⓝ24’도 출시한다. 중·대형 기존 상품보다 용량을 25% 수준으로 줄인 소용량 상품이다. 해당 상품은 지난해 4월 6개에서 현재 120여 개로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11월 기준 노브랜드ⓝ24의 매월 매출이 전월 대비 평균 3배가량 증가하는 등 소비자들의 수요도 높다. 노브랜드 도입 점포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 1월 1,000개 점을 돌파한 이후 현재 1,800여 개 점으로 늘었다. 노브랜드 도입 점포는 일반 점포보다 일평균 매출이 60% 가까이 높은 등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노브랜드 상품을 함께 구매한 소비자도 일반 상품만 구매한 고객보다 객단가가 30% 이상 높았다. 노브랜드는 소비자들에게 알려진 가성비 PB 브랜드인 만큼 이마트24만의 차별화 상품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는 연내 2500개, 오는 2026년 4000개까지 노브랜드 도입 점포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간 서로 강점인 부분을 활용하는 만큼 개발 및 유통 과정에서 시너지를 일으켜 원가 경쟁력 및 상품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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