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이성노 기자]
뉴욕증시가 이란·이스라엘 전쟁 등 중동 정세에 대한 불확실성 영향에 혼조로 마감했다. 특히,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다.
20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5.16p(0.08%) 상승한 4만2206.82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03p(0.22%) 내린 5967.84, 나스닥종합지수는 98.8p(0.51%) 하락한 1만9447.41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3거래일 만에 상승한 반면, S&P 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는 장 초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일제시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반도체업종 부진이 시장에 반영되며 혼조를 보였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반도체 기업들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한 미국산 장비 공급을 제한한다는 방침을 통보했다. 미국 상무부의 수출 통제 부문 책임자인 제프리 케슬러 산업·안보 담당 차관이 이번 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만 TSMC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도체주는 고전했다. 엔디비아 주가는 1.12%, 브로드컴이 0.27% 하락했고, 뉴욕증시에 상장된 대만 TSMC 주식예탁증서(ADR)도 1.87% 내렸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75% 내려갔다.
시장은 이란·이스라엘 전쟁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분위기다. 미국 정부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여부를 향후 2주 내 결정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주'는 '최대치'라며 이란에 핵 개발 포기 결단을 촉구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과 대화를 해왔다고 밝힌 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럽 국가들과 이란 간의 협상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3개국 외무장관은 제네바에서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이란의 핵 개발에 대한 타협점을 모색했다.
미국 투자분석기관 'CFRA리서치'의 수석 투자전략가는 "세상이 이렇게 불확실성에 휩싸인 상황에서 누가 주말에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싶어 하겠나"며 "지정학적 활동이 진정된다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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