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포스터 |
신인 감독의 ‘한 방’을 위한 가장 현실적이고 뜨거운 무대가 열린다. 배우 전소민, 임현주, 김주아가 재능기부로 참여하는 단편영화 제작지원 프로젝트 ‘E-CUT: 감독을 위하여’가 시나리오 공모에 돌입하며 뜨거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SMIFF)와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SESIFF)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도레도레가 후원하는 이색 영화제작 프로그램이다.
단편영화 연출 경험은 있으나 아직 장편 데뷔를 하지 못한 신예 감독을 대상으로, 2025년 6월 20일부터 7월 11일까지 약 3주간 공개 모집을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2편의 작품에는 제작비와 프로덕션 지원은 물론, 영화제 공식 상영 및 홍보까지 전폭적인 후원이 이루어진다. 여기에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 전소민, 임현주, 김주아가 출연진으로 참여하면서 그 무게감은 한층 더해졌다.
전소민은 드라마 클리닝 업, 쇼윈도: 여왕의 집, 영화 열여덟 청춘 등에서 보여준 다층적인 연기력에 더해 최근엔 연극 사의 찬미를 통해 무대 연기에도 도전 중이다. 연기 스펙트럼을 끊임없이 확장하는 대표적 배우로 꼽힌다.
전소민 배우 |
임현주는 하트시그널 시즌2로 얼굴을 알린 이후 다양한 작품에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주며, 예능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유연한 연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현주 배우 |
김주아는 이미 단편영화계에서는 실력자로 평가받는 배우다. 지금 우리 학교는, 방법,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등의 작품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연기파 신예’로 각인됐다.
김주아 배우 |
‘E-CUT’ 프로젝트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그 상영 방식에 있다. 최종 완성된 영화는 2025년 9월 25일부터 10월 24일까지 열리는 제16회 서울교통공사 국제지하철영화제와, 10월 24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는 제1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를 통해 공식 상영된다.
더욱 눈길을 끄는 건 이 작품들이 단순히 영화제 상영관에 머무르지 않고, 서울 지하철 객차와 더불어 스페인 바르셀로나 지하철에서도 동시에 상영된다는 점이다. 말 그대로 ‘대중 속에서 호흡하는 영화’를 구현하는 실험적 무대다.
영화계 관계자는 “일반 관객과 가장 가까운 공간인 지하철에서 영화를 상영한다는 시도는 영화의 민주화이자 새로운 배급 모델”이라며 “신인 감독들에게는 단편으로 경력을 증명하고 글로벌 관객과 만날 수 있는 보기 드문 기회”라고 평가했다.
지원 자격은 단편영화 한 편 이상의 연출 경험이 있는 신인 감독으로, 국내외 영화제에서 장편 데뷔 이력이 없는 경우에 한한다.
최종 선정작은 전문가 심사를 통해 7월 24일 발표된다. 제작은 8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되며, 완성된 작품은 각 영화제 개막식과 시상식에서 최초 공개된다.
단편 제작의 벽을 느끼는 수많은 신인 감독들에게 ‘E-CUT’ 프로젝트는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선 실질적 도약대다. 배우, 자금, 상영 인프라가 모두 준비된 이 무대에 도전장을 던질 차세대 감독들의 참여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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