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페르니쿠스 이후 무려 150여 년이 걸린 긴 여정이었다. 새로운 세계관을 받아들이는 데 왜 이렇게 오래 걸리는 것일까? 사실 코페르니쿠스 자신도 대담하게 신세계를 제시한 게 아니라 아주 조금 문을 열었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낡은 주장은 사실에 완전히 부합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코페르니쿠스의 새로운 발견이 완전히 적합한 것도 아니었다. 그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는 충분치 않았고 그건 후학들의 몫이었다.
“코페르니쿠스의 시대를 잘 알게 될수록 코페르니쿠스에게 설득당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오히려 분별 있는 사람들이었다는 사실을 더욱 알 수 있다. 유용한 증거가 있어도 기존의 체계를 수정하도록 만들지는 못했다. 천문학자와 수학자가 새로운 사실을 수집하고 새로운 기구를 알아내는 데 수십 년이 지나야 했고, 비전문가들이 상식을 버리도록 설득되기까지 한 세기 이상이 걸렸다.”
서유럽은 근대화를 이루기까지 4단계의 변곡점을 통과하며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갔다. 단계별로 하나씩 살펴보자.
[대전환기23]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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