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특별해”라는 말의 이면에 숨겨진 나르시시스트의 진짜 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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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특별해”라는 말의 이면에 숨겨진 나르시시스트의 진짜 의도

나만아는상담소 2025-06-20 15:28:31 신고

당신을 특별하다 말하는 숨겨진 나르시시스트의 의도

그는 당신을 ‘특별하다’고 말했다.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오직 당신만이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상처를 알아주며, 자신의 삶을 완전하게 만드는 유일한 존재라고.

그의 눈에 비친 당신은 그저 ‘좋은 사람’이 아니었다. 당신은 다른 모든 사람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구원자였다.

그 달콤한 속삭임에 당신의 오랜 불안과 자기 의심은 눈 녹듯 사라졌다. ‘그래, 나는 특별한 사람이었어. 이 사람이 알아봐 주기 전까지 나조차도 모르고 있었을 뿐이야.’

당신은 그의 말 한마디에 세상의 중심이 된 듯한 기분을 느낀다. 그의 ‘특별한’ 연인이 되기 위해, 당신은 기꺼이 당신의 모든 것을 바칠 준비가 된다.

하지만 이상하다. 왜 그의 사랑은 당신이 ‘특별할’ 때만 유효할까? 왜 당신이 평범한 감정을 느끼거나, 사소한 실수를 하거나, 그의 의견에 동의하지 않을 때, 그는 당신에게서 ‘특별함’이라는 왕관을 빼앗아 버리는 걸까?

그것은 애초에 그 왕관이 당신의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것은 당신을 자신의 연극 무대 위에 세우기 위해, 나르시시시트가 잠시 빌려준 소품에 불과했다.


오직 당신만을 위한 맞춤형 찬사

‘다혜’ 씨는 스스로를 평범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특별히 뛰어나지도, 눈에 띄지도 않는 삶. 그녀의 마음 한구석에는 늘 ‘특별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작은 열망이 있었다. 그녀의 연인 ‘규현’ 씨는 바로 그 지점을 정확히 파고들었다.

그는 다혜 씨가 가진 모든 것을 ‘특별함’과 연결 지었다. 그녀가 책 읽는 것을 좋아하면, 그는 “요즘 사람들은 다들 얄팍한데, 다혜 씨는 깊이가 있어. 그런 점이 정말 특별해”라고 말했다.

그녀가 자신의 일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으면, 그는 “보통 여자들은 이런 생각 못 해. 당신은 정말 보통 사람이 아니야”라며 그녀를 치켜세웠다.

그의 칭찬은 언제나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를 동반했다. “내가 만나 본 다른 여자들은…”, “세상의 다른 사람들은…” 그는 세상의 모든 평범한 사람들과 그녀 사이에 거대한 선을 그었다.

그 선 안쪽에는 오직 특별한 두 사람, 그와 그녀만이 존재했다.

그는 다혜 씨에게 자신의 가장 깊은 비밀을 털어놓는 척했다. “이런 이야기는 당신에게만 하는 거야. 오직 당신만이 내 진짜 모습을 알아봐 줘.” 이 말은 다혜 씨에게 강력한 책임감과 유대감을 심어주었다. 그녀는 자신이 그의 유일한 이해자이자 구원자라고 믿었다.

이 ‘특별함’의 대가는 혹독했다. 다혜 씨는 ‘특별한 여자’라는 역할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검열했다.

평범한 투정을 부리거나, 그의 의견에 반대하는 것은 ‘특별하지 않은’ 행동이었다. 그녀는 그의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해 ‘보통 여자’로 전락할까 봐 두려웠다.

그녀는 점차 자신의 진짜 모습을 잃어버리고, 그가 만들어낸 ‘특별한 다혜’를 연기하기 시작했다.


‘특별함’이라는 이름의 심리적 통제

나르시시스트가 당신에게 “당신은 특별해”라고 말할 때, 그 말의 진짜 주어는 ‘당신’이 아니라 ‘나’이다. 그들의 선언은 당신의 가치에 대한 순수한 감탄이 아니라, 자신의 위대함을 투사하고 당신을 통제하기 위한 복합적인 심리 게임이다.

1. 당신은 그의 위대함을 비추는 ‘거울’이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을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존재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토록 특별한 자신은 오직 그에 걸맞은 ‘특별한’ 사람과만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그가 당신을 특별하다고 칭하는 것은, “너는 나처럼 특별한 사람의 옆에 있을 자격이 있는, 완벽한 존재다”라는 선언과 같다.

당신의 특별함은 그의 위대함을 증명하는 도구이자, 그의 거대한 자아를 비춰주는 거울일 뿐이다. 당신이 빛날수록, 그의 존재 역시 빛나게 된다.

2. ‘특별함’은 당신을 묶어두는 ‘족쇄’다.

그가 부여한 ‘특별함’이라는 지위는 영원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그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그의 비위를 맞추며, 그의 자기애적 보급품을 공급하는 동안에만 유효한 ‘조건부 칭찬’이다.

그는 당신을 ‘특별한 구원자’와 ‘이기적인 배신자’라는 극단적인 두 역할 사이에 가두어 둔다.

당신이 그의 말을 고분고분 따를 때 당신은 세상에 둘도 없는 천사지만, 당신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순간 당신은 그의 전 애인들처럼 ‘미치고 이상한 여자’가 되어버린다.

이 암묵적인 협박 속에서, 당신은 ‘특별함’을 잃지 않기 위해 그의 모든 부당한 요구를 받아들이게 된다.

3. 당신의 ‘진짜 모습’을 지우기 위한 과정이다.

나르시시스트는 당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할 수 없다. 그들은 타인을 좋은 점과 나쁜 점이 공존하는 입체적인 존재로 보지 못한다. 그들에게 당신은 오직 ‘완벽하게 좋은 존재’이거나 ‘완벽하게 나쁜 존재’일 뿐이다.

‘특별하다’는 말은 당신의 모든 개성과 단점, 약점을 지워버리고, 그들이 원하는 완벽한 이미지의 틀 안에 당신을 가두려는 시도다.

그들은 당신의 진짜 모습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만들어낸 당신의 ‘이상화된 이미지’와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당신이 그 이미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는 순간, 그들의 사랑은 경멸로 돌변한다.

결국 그가 당신의 특별함을 거두어 갈 때, 그것은 당신이 가치를 잃었기 때문이 아니다. 그것은 당신이 더 이상 그의 각본대로 움직이는 배우이기를 거부하고, 당신의 진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당신의 ‘평범함’이 그의 ‘특별한’ 세계를 위협했기 때문이다.


진정한 사랑 안에서 당신은 특별한 존재일 필요가 없다. 당신은 그저 당신 자신이면 충분하다. 당신의 서투름, 당신의 약점, 당신의 불완전함까지도 사랑의 일부가 된다.

건강한 관계는 당신에게 완벽한 역할을 요구하지 않는다. 오히려 당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통해 함께 성장하고, 서로의 세계를 넓혀간다.

만약 누군가가 당신에게 끊임없이 ‘특별함’을 강요하고 있다면, 당신은 사랑받고 있는 것이 아니라 평가받고 있는 것이다. 그의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애쓰지 마라. 당신은 그의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가 만들어준 ‘특별한 당신’이라는 왕관을 이제는 내려놓아도 괜찮다. 그 왕관은 당신을 빛나게 한 것이 아니라, 당신의 영혼을 가두고 있었을 뿐이다. 왕관 없이도, 당신은 이미 그 자체로 유일하고 소중한 존재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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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출간 안내

당신의 이야기는 ‘운명’이 아닌, ‘용기’가 될 거예요.나만 아는 상담소 첫 번째 책, 『운명이라는 착각』 출간

관계 속에서 길을 잃고, 나조차 나를 믿을 수 없게 되는 순간들. 마치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굴레처럼 느껴졌나요?

그 아픔과 혼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관계 전문 심리 상담소, 나만 아는 상담소입니다.

저희는 수많은 마음의 상처 속에서 흩어져 있던 이야기의 조각들을 정성껏 모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정서 학대, 가스라이팅, 교제 폭력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그 고통의 실체를 당신이 쉽게 이해하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요.

오랜 기다림 끝에, 그 마음이 드디어 ‘운명이라는 착각’ 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 책은 당신을 탓하던 세상의 목소리 속에서 당신의 편이 되어줄 다정한 친구이자, 아픈 관계를 끊어낼 용기를 주는 단단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그 착각의 안개를 걷고, 당신의 마음이 가리키는 진정한 길을 찾아 나설 시간입니다. 그 길의 시작에 저희의 책이 작은 등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해주세요.

“이제, 잠시 눈을 감고 편안하게, 깊은숨을 한 번 크게 내쉬어 보자.
그리고 천천히 아팠던 이야기를 마주할 준비를 해 보자.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 어둡고 긴 혼란의 터널 속에서
마침내 한 줄기 빛처럼 이 책을 발견했다.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 다.
그것은 바로 삶이 정체된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신호이다.당신의 잘못이 아니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잃어버렸던 자신을 되찾아가는 치유와 성장의 과정을 이제, 바로 지금,
함 께 시작해 보자.삶은 그 누구도 아닌, 온전히 자신의 것이며,
‘나’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로서 충분히 사랑받고 행복할 자격이 있다.”

– 운명이라는 착각: 상처받지 않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법, 프롤로그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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