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미 칼럼] 개인전 ‘서문’ 후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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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칼럼] 개인전 ‘서문’ 후기②

문화매거진 2025-06-20 14:56:45 신고

[권선미 칼럼] 개인전 ‘서문’ 후기①에 이어 

 

▲ 실크스크린 사장님께서 빌려주신 레이저 수평자를 이용해 작품 설치 중인 모습 / 사진: 권선미 제공
▲ 실크스크린 사장님께서 빌려주신 레이저 수평자를 이용해 작품 설치 중인 모습 / 사진: 권선미 제공


▲ 실크스크린 사장님께서 빌려주신 레이저 수평자를 이용해 작품 설치 중인 모습 / 사진: 권선미 제공
▲ 실크스크린 사장님께서 빌려주신 레이저 수평자를 이용해 작품 설치 중인 모습 / 사진: 권선미 제공


[문화매거진=권선미 작가] 전시를 준비하면서 못해도 작품을 10개는 가져가야지 했는데, 정말 아슬아슬하게 11점을 가져갈 수 있었다. 알렉스룸에서의 전시는 14일부터 27일까지였고, 전시 설치는 13일의 카페가 문 닫은 밤 9시부터 이루어졌다. 

▲ 전시 일정 / 사진: 권선미 제공
▲ 전시 일정 / 사진: 권선미 제공


이번 전시 설치에서는 처음으로 레이저 수평자를 써봤는데 ‘내가 왜 이걸 여태 안 샀지..?!’ 싶었다. (쿠팡에 찾아보니 5만원 이하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니 설치를 준비중인 작가라면 하나씩 사두는 걸 추천합니다!) 전시장에 그림을 어떻게 걸 건지는 미리 생각해 놓았으니 전시 설치 중 와이어의 수평을 조절하는 것 외에 시간이 걸리진 않았다. 그렇게 전시 세팅을 다 마치고 집에 들어가니 밤 12시 30분 즈음. 하. 이제 시작이다 ~ ! 

▲ 설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 사진: 권선미 제공
▲ 설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 사진: 권선미 제공


카페 운영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낮에는 커피를, 저녁엔 간단한 술도 판매했다.

문화매거진 주최 전시인지라, 카페엔 주현 기자님께서 내내 상주해 주셨다. 내가 다니는 직장은 월차나 연차, 개인의 사사로운 사정으로 인한 스케줄 관리가 거의 불가한 곳이라, 직장의 휴무일에 맞추어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상주가 가능했다. 

일하는 동안 주현 기자님께서 관객들의 반응이나, 관객들의 굿즈에 대한 관심 등에 대해 종종 알려주시곤 하셨는데, 덕분에 전시를 하는 기간 동안 직장에서 일하는 내내 왠지 일이 덜 힘든 것 같기도 하고, 하루하루가 왠지 모르게 즐거웠다. (아마 내가 힘들게 상주를 안 하고 있어서 였을지도?)

▲ 전시장으로 가는 입구와 근처 가게 앞 거울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나 / 사진: 권선미 제공
▲ 전시장으로 가는 입구와 근처 가게 앞 거울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나 / 사진: 권선미 제공


그리고 직장을 쉬는 날 아침이면 평소에 안 하던 화장을 하고 평소에 안 입던 옷까지 꺼내 입고, 서울까지 가느라 분주하기도 했지만 굉장히 두근거리고 신났었다. 오랜만에 전시를 한다고 친구들이 찾아주기도 했고, 다른 전시로 알게 되어 연락을 이어오고 있는 작가님들, 매 전시마다 찾아주시는 감사한 분들, 문화매거진의 작가님들이 발걸음을 해주시기도 했다. 전시장의 분위기가 딱딱한 갤러리가 아닌 카페 겸 갤러리였던 탓인지 전시장에서 상주하는 날이면 나는 그냥 내 작업실에서 친구들과 마냥 노는 기분이 들기도 해서 이렇게까지 전시를 즐겨도 되나? 싶을 정도였다.

멀리서 온 친구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라는 핑계와 상주중인 내 배를 채우기 위해서 을지로의 맛집도 여러 군데 다녀왔다.

▲ 직접 다녀오고 정리한 근처 맛집 / 사진: 권선미 제공
▲ 직접 다녀오고 정리한 근처 맛집 / 사진: 권선미 제공


알렉스룸 평일 오후 12시부터 3-4시는 정말 사람이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였는데, 그 점에서 나는 알렉스룸이 오히려 갤러리 겸 카페의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보니 혹시 내 전시가 별로여서 사람이 없었을지도 ..?!)

*알렉스룸의 전시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평일 12시부터 3-4시 사이의 시간을 추천한다. 5시 이후부터는 퇴근한 직장인들로 붐비기 시작하는데, 그때부터는 조명도 어둑하게 바뀌기 때문에 전시 관람보다는 작품이 카페의 어두운 조명 분위기에 가려져 그저 인테리어 역할을 하게 된다. (그것도 멋스럽긴 하지만 말이지~ )

그렇게 2주의 전시 동안 나는 을지로에 담궈졌었다. (절여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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