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독 당신에게만 완벽한 사람, 혹시 그의 진짜 얼굴은 따로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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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독 당신에게만 완벽한 사람, 혹시 그의 진짜 얼굴은 따로 있을까?

나만아는상담소 2025-06-20 14:56:42 신고

나르시시스트 두 얼굴

세상은 그를 ‘천사’라고 말한다. 당신의 친구들은 “어떻게 저런 다정한 사람을 만났냐”며 진심으로 부러워하고, 당신의 부모님은 “저런 사람이라면 우리 딸을 맡겨도 되겠다”며 그를 아들처럼 아낀다.

식당의 종업원에게조차 젠틀하고, 자신의 친구들에게는 의리 있는 사람으로 통한다. 모두가 그의 선량함과 한결같은 매력을 칭찬한다.

그런데 왜 그럴까. 왜 그 천사 같은 얼굴은, 현관문이 닫히고 세상의 시선이 사라지는 순간, 싸늘한 얼음 가면으로 바뀌는 걸까.

밖에서 당신을 세상 전부인 것처럼 자랑하던 그는, 단둘이 남는 순간 당신이 끓인 찌개의 간이 짜다고, 오늘 새로 산 옷이 촌스럽다고, 당신의 웃음소리가 경박하다고 사소한 비난을 쏟아낸다.

당신이 서운함을 표현하면 그는 한숨을 쉬며 말한다. “또 시작이네. 왜 그렇게 피곤하게 굴어?” 당신은 세상과 당신 사이에서 완벽하게 고립된다. 이 기묘한 이중성을 누구에게 털어놓을 수 있을까.

모두가 그의 편인데, “사실 그는 내게 상처를 줘”라고 말하면 누가 당신의 말을 믿어줄까. 오히려 당신이 예민하고, 까다로우며, 사랑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으로 비칠 뿐이다.

결국 당신은 스스로를 의심하기 시작한다. ‘모두에게 완벽한 저 사람이 유독 나에게만 이렇다면, 문제는 내게 있는 것이 아닐까?’ 그 의심의 싹은, 나르시시스트가 당신의 영혼을 잠식하기 위해 파놓은 가장 정교한 덫이다.


나르시시스트 두 얼굴, ‘지킬 앤 하이드’

‘혜진’ 씨의 연인인 ‘시우’ 씨는 모두에게 완벽한 남자였다. 그는 주말마다 유기견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했고, 혜진 씨의 부모님께는 명절마다 두 분이 좋아하시는 건강식품과 정성스러운 손편지를 챙기는 다정한 예비 사위였다.

얼마 전, 혜진 씨 부모님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그는 혜진 씨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녀 덕분에 자신의 삶이 얼마나 풍요로워졌는지 한 편의 시처럼 이야기했다.

혜진 씨의 부모님은 그의 말에 깊이 감동했고, 식사를 마친 뒤 혜진 씨의 어머니는 딸의 손을 잡으며 “정말 좋은 사람 만났다. 절대 놓치지 마라”고 신신당부했다. 혜진 씨는 세상 모든 것을 가진 것처럼 행복했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시우 씨의 얼굴은 순식간에 굳어졌다. 그는 싸늘한 목소리로 물었다.

“오늘 어머니 앞에서 왜 내 전 직장 이야기를 했어?” 혜진 씨가 당황해서 “무슨 말이야? 그냥 아버님이 물어보셔서 간단히 대답한 것뿐인데…”라고 하자, 그는 경멸이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네 그런 가벼운 행동이 나를 어떻게 보이게 만드는지 생각 안 해봤어? 정말 실망이다.”

그의 갑작스러운 비난에 혜진 씨가 눈물을 보이자, 그는 더욱 차갑게 말했다. “정말 피곤하다. 그만 좀 해.” 혜진 씨에게 그 순간 그의 눈은 평생 본 적 없는 낯선 사람의 것이었다. 그 안에는 조금 전까지 부모님 앞에서 보이던 온화함 대신, 이해할 수 없는 분노와 냉기만이 가득했다.

다음 날 아침,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다정한 연인으로 돌아와 있었다. 혜진 씨는 어젯밤의 일이 마치 나쁜 꿈처럼 느껴졌다. 그녀는 자신의 기억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내가 너무 예민했나? 그럴 의도가 아니었을 텐데 내가 오해한 걸 거야.’ 그녀는 다시 그의 ‘좋은 모습’을 믿기로 했다. 그것이 이 관계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면 뒤의 진실: 왜 그는 두 얼굴을 가졌는가

나르시시스트에게는 두 개의 얼굴이 있다. 하나는 세상을 향해 보여주는 완벽하고 매력적인 ‘공적인 가면’이고, 다른 하나는 오직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만 드러내는 냉담하고 지배적인 ‘사적인 민낯’이다.

이 이중성은 결코 우연이나 실수가 아니라, 당신을 통제하고 그들의 필요를 채우기 위한 본질적인 생존 방식이다.

1. 완벽한 평판은 그들의 생존 도구다.

나르시시스트는 타인의 인정과 찬사를 통해서만 자신의 존재 가치를 느낀다. 그들에게 좋은 평판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좋은 사람’, ‘능력 있는 사람’, ‘매력적인 사람’이라는 사회적 가면은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쉽게 조종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자기애적 보급품’을 원활하게 공급받기 위한 필수적인 도구다.

그들은 이 가면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어떤 거짓말과 연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세상 모든 사람이 자신의 팬클럽이 되어야 직성이 풀리는 것이다.

2. 당신은 그의 ‘감정 쓰레기통’이다.

그렇다면 왜 유독 당신에게만 진짜 얼굴을 보여줄까? 당신이 그의 통제하에 완전히 들어왔다고 확신하기 때문이다. 그는 더 이상 당신 앞에서 에너지를 쓰며 좋은 사람을 연기할 필요가 없다.

당신은 그가 세상에서 받은 상처, 내면에 쌓아둔 열등감, 시기심, 분노를 쏟아붓는 안전한 ‘감정의 쓰레기통’이 된다.

나르시시스트는 스스로의 수치심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감정을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떠넘김으로써 자신의 내적 평화를 유지한다. 그는 당신을 깎아내림으로써 자신의 우월감을 확인하고, 당신의 고통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느낀다.

3. 당신의 고립은 그의 안전장치다.

그의 이중성은 당신을 완벽하게 고립시킨다. 당신이 그의 실체에 대해 이야기해도 아무도 믿어주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럴 사람이 아니야”, “네가 오해한 거겠지”라는 주변의 반응은 당신의 현실 감각을 무너뜨리고, 스스로를 의심하게 만든다. 이것이 그들의 가장 교묘한 가스라이팅이다.

당신을 혼란과 자기 의심 속에 가두어, 당신이 결코 자신의 문제를 외부 세계에 알리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다. 당신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을 설명할 수 없게 되고, 점점 더 그에게 의존하게 된다.

결국 당신이 경험하는 혼란은, 당신이 미쳤거나 예민해서가 아니다. 당신만이 그의 가면 뒤에 숨겨진 진짜 얼굴을 보았기 때문이다. 세상이 보는 천사의 얼굴과 당신만이 아는 악마의 얼굴. 그 둘 중 진실은 단연코 후자다.


모두가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그 사람 때문에 홀로 상처받고 있다면, 당신의 감각을 믿어라. 세상이 보는 그의 얼굴이 잘 만들어진 연극이라면, 당신은 그 연극의 유일한 관객이자 무대 뒤의 진실을 목격한 단 한 사람이다.

세상이 그에게 보내는 찬사와 당신의 고통 사이에서 길을 잃었다면, 이제는 그의 평판이 아니라 당신의 상처를 믿어야 할 때다. 그의 진짜 얼굴을 본 당신의 두 눈이, 이 모든 혼란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지도가 되어줄 것이다.


By. 나만 아는 상담소


도서 출간 안내

당신의 이야기는 ‘운명’이 아닌, ‘용기’가 될 거예요.‘나만 아는 상담소’ 첫 번째 책, 『운명이라는 착각』 출간

관계 속에서 길을 잃고, 나조차 나를 믿을 수 없게 되는 순간들. 마치 벗어날 수 없는 운명의 굴레처럼 느껴졌나요?

그 아픔과 혼란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온 관계 전문 심리 상담소, ‘나만 아는 상담소’입니다.

저희는 수많은 마음의 상처 속에서 흩어져 있던 이야기의 조각들을 정성껏 모아 한 권의 책에 담았습니다. 정서 학대, 가스라이팅, 교제 폭력이라는 이름조차 생소했던 그 고통의 실체를 당신이 쉽게 이해하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요.

오랜 기다림 끝에, 그 마음이 드디어 운명이라는 착각』이라는 이름으로 당신을 찾아갑니다.

이 책은 당신을 탓하던 세상의 목소리 속에서 당신의 편이 되어줄 다정한 친구이자, 아픈 관계를 끊어낼 용기를 주는 단단한 지침서가 될 것입니다.

이제는 그 착각의 안개를 걷고, 당신의 마음이 가리키는 진정한 길을 찾아 나설 시간입니다. 그 길의 시작에 저희의 책이 작은 등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함께해주세요.

“이제, 잠시 눈을 감고 편안하게, 깊은숨을 한 번 크게 내쉬어 보자.
그리고 천천히 아팠던 이야기를 마주할 준비를 해 보자.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그 어둡고 긴 혼란의 터널 속에서
마침내 한 줄기 빛처럼 이 책을 발견했다.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 다.
그것은 바로 삶이 정체된 과거에서 벗어나 새로운 희망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는
소중하고 의미 있는 신호이다.당신의 잘못이 아니었음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잃어버렸던 자신을 되찾아가는 치유와 성장의 과정을 이제, 바로 지금,
함 께 시작해 보자.삶은 그 누구도 아닌, 온전히 자신의 것이며,
‘나’는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존재로서 충분히 사랑받고 행복할 자격이 있다.”

– 운명이라는 착각: 상처받지 않는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법, 프롤로그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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