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업무비 5000만원 빼돌려 해외여행 간 직원 2명 경찰 고발

▲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특별시청 전경.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유진 기자 | 서울시 직원들이 예산을 빼돌려 해외여행을 다녀왔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글로벌도시정책관 소속 과장급 A씨와 직원 B씨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고발했다.
 
시에서 글로벌도시정책관 소속 국제개발협력(ODA)을 담당하던 A와 B씨는 미집행 예산 약 5000만원~6000만원을 빼돌려 해외여행을 가는 등 사적으로 쓴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제협력과는 서울시 우수 정책을 해외 도시와 공유하고 정책 컨설팅이나 전문가 파견, 공동 프로젝트 등을 수행하는 국제협력 업무를 전담하는 부서다.
 
이번 사건은 내부고발을 통해 적발됐다. 시는 감사 결과를 통해 비위 사실을 확인하고, 남대문경찰서에 이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또한 감사위원회를 통해 조사를 마치고 징계 절차가 밟고 있으며, 해당 직원들은 감사위원회의 징계 요구로 모두 직위 해제됐다.
 
다만, 피의자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