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승훈 기자] 국민의힘이 대선 패배 후 차기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당 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 전 장관이 한 전 대표보다 2배 가까이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당심'은 여전히 김 전 장관에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8명을 대상으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로 누가 적임자라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김문수 20.3%, 한동훈 16.3%, 안철수 9.6%, 김용태 6.1%, 나경언 5.3% 등으로 나타났다. '기타'는 16.1%, '잘모름'은 26.2%였다.
지역별로 김문수 전 장관은 서울(23.3%), 인천/경기(21.0%), PK(24.0%), TK(25.7%)에서 20%대 지지율을 기록했고, 한동훈 전 대표는 호남(17.3%)과 충청(19.5%)에서 김 전 장관을 앞섰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42.0%, 한동훈 22.7%, 나경원 9.5%, 안철수 6.3%, 김용태 4.4%였고,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27.3%, 한동훈 22.2%, 안철수 9.0%, 나경원 8.0%, 김용태 4.6%로 집계됐다.
중도층에서는 김문수 21.7%, 한동훈 15.3%, 안철수 12.1%, 김용태 6.9%, 나경원 5.4%였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김문수 전 장관이 패배한 이유로는 '계엄심판 내란 종식 때문'이 34.8%, '극우적 이미지' 24.8%, '후보의 정책과 공약 비전 미흡' 13.0% 등으로 나타났다.
보수층에서는 '내란종식 때문'이 31.3%, '극우 이미지' 18.7%, '후보 준비 미흡' 16.1%로 집계됐고, 진보층은 '내란종식 때문' 46.1%, '극우 이미지' 29.8%, '후보 준비 미흡' 11.8%였다. 중도층에서는 '내란종식 때문'이 31.0%, '극우 이미지' 27.3%, '후보 준비 미흡' 12.0%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유선 전화면접(4.8%)과 무선 ARS(95.2%) 병행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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