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 장 증후군, '지중해식 식단'으로 완화 가능성 입증! 저포드맵 식단과 유사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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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민성 장 증후군, '지중해식 식단'으로 완화 가능성 입증! 저포드맵 식단과 유사한 효과

메디먼트뉴스 2025-06-18 05:58:55 신고

 

[메디먼트뉴스 한경숙 기자] 만성적인 복통과 불편함을 유발하는 과민성 장 증후군(IBS)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연구 결과, 지중해식 식단이 IBS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기존에 권장되던 저포드맵 식단만큼 뛰어난 개선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곡물·채소 중심 '지중해식 식단', IBS 증상 개선에 효과적

지중해식 식단은 통곡물, 채소, 과일, 견과류, 콩류, 올리브 오일 위주로 구성하고 육류 등 동물성 식품 섭취를 줄이는 식사법이다. 이는 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발효를 일으킬 수 있는 포드맵 성분(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 섭취를 제한하는 저포드맵 식단과 함께 IBS 환자들에게 권장되는 식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 연구팀은 과민성 장 증후군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4주간 저포드맵 식단과 지중해식 식단을 무작위로 섭취하게 한 후 증상 완화 효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 식단 모두 IBS 증상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중해식 식단 그룹의 11명 중 8명, 저포드맵 식단 그룹의 11명 중 9명이 복통이 완화되었다. 또한 지중해식 식단 그룹의 절반, 저포드맵 식단 그룹의 90% 이상에서 복부 팽만이 감소하고 과민성 장 증후군 심각도 점수가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장내 미생물 개선 및 투과성 조절이 핵심 원리

연구팀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은 크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위장관 증상을 완화한다. 첫째, 식단에 포함된 식이섬유의 종류와 양, 폴리페놀, 지방산 등이 장내 미생물 구성과 이들이 만들어내는 대사산물에 변화를 일으켜 장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둘째, 지중해식 식단은 장내 투과성을 조절하여 긍정적인 장내 미생물 변화를 유도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연구를 주도한 프라샨트 싱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두 식단 모두 과민성 장 증후군의 증상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증명했다"며 "후속 연구를 진행해 각 식단의 이점을 더 많이 누릴 수 있는 환자군을 선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상에서 실천 용이, 전문가 도움 없이도 가능"…IBS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 제시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위장질환 전문의 헬렌 버튼-머레이 박사는 지중해식 식단의 장점을 강조했다. 그녀는 "지중해식 식단은 저포드맵 식단보다 제한이 덜하며 전문가의 도움 없이도 구성 및 실천하기 쉬워 일상에서 꾸준히 따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문적인 식단 관리를 받을 여유가 없는 경우에는 스스로 장 증상에 주의를 기울인 뒤 지중해식 식단으로 변경하면 소화계에 도움이 되고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라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신경위장병학 및 운동성(Neurogastroenterology & Motility)' 저널에 최근 게재되었다. 과민성 장 증후군으로 고통받는 많은 이들에게 지중해식 식단이 실질적인 증상 완화와 더불어 건강한 식생활 습관을 제공하는 효과적인 대안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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