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000의 조건?…"금융산업 키우고 투자 가르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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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5000의 조건?…"금융산업 키우고 투자 가르쳐야"

데일리임팩트 2025-06-17 17:20:59 신고

3줄요약


◦방송: [개국1주년 특집] 3000 넘어 5000피 시대?

◦진행: 여도은 앵커

◦출연: 존리 / 존리의 부자학교 대표

◦제작: 최연욱 PD

◦날짜: 2025년 6월 17일(화)


◇여도은= 개국 1주년을 맞이해서 개국 특별 인터뷰 진행하고 있습니다. 코스피 3000 포인트를 넘어서 5000 포인트 시대 많은 투자자분들이 현실화되기를 원하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이분을 모시고 앞으로 우리나라 국장의 미래는 어떤지 한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금융 전도사’ 그리고 ‘동학개미의 멘토’ 등 다양한 수식어를 지니신 분이죠. 존리 대표와 함께합니다. 대표님, 오랜만입니다.


◆존리= 안녕하세요.


◇여도은= 반갑습니다. 벌써 2025년의 절반이 훅 지나갔어요. 하반기를 맞이하기 전에 상반기가 어땠는지부터 좀 평가를 해 봐야 할 텐데요. 대표님이 느끼시기에 상반기 국내 증시가 어땠다고 보십니까?


◆존리= 여러 가지 격변이 있었잖아요. 정치적인 불안정성 때문에 변동성이 굉장히 컸던 시장이었죠. 이제 어느 정도 정치적인 게 좀 안정되면 이제 주식시장은 계속 오를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제가 늘 얘기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국 주식은 굉장히 저평가돼 있다고 보거든요.


◇여도은= 저평가되어 있는 시장이 이제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있는 그런 구간에 놓여 있다고 생각을 해 보면 될 것 같고요. 지금 이제 3000 포인트는 거의 내일 모레 쯤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일 정도로 지수가 정말 강하게 오르고 있는데요. 이제 그 이상인 5000 포인트까지 코스피가 상승하려면 그 기반 사항 중 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세요?


◆존리= 저는 5000 포인트라는 것은 상징적인 것이고, 지수가 얼마가 되든 앞으로 한국이 5년, 10년 동안 꾸준하게 상승하려면 여러 가지 제도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상법을 개정한다든가 새로운 기업이 계속 상장이 되어야 하고, 자금이 계속 들어가야 돼요. 그러니까 미국이 1975년에 퇴직연금 제도의 변혁을 가져왔거든요. 그게 소위 얘기하는 401(k)라는 거거든요. 그래서 연금이 한국 주식에 들어가게 해야 합니다.


또 사람들도 이제 더 이상 부동산만 가지고는 힘들다는 인식을 가져야 합니다. 한국의 가장 큰 문제가 가정의 평균 부동산 소유가 전체 자산의 약 80%나 된다는 점입니다. 전 세계에서 이런 유례가 없거든요. 일본만 해도 부동산에 많이 투자한 게 문제가 됐는데 40% 수준입니다. 한국의 80%는 너무 위험하죠. 그래서 양질의 자금들이 계속 그 주식 시장에 들어오게 하는 제도를 만들어야 되고 금융 교육을 많이 해야 합니다. 아직도 주식 투자는 도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아요. 그런 인식에 변화가 필요하죠. 꾸준하게 주식시장에 관심을 갖는 인구가 늘어나야 되고 돈이 들어와야 합니다.


◇여도은= 사실 코로나 이후에 그래도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많이 늘어나기는 했어요. 그런데 저는 주식 투자에 대한 관점 자체가 그때 잘못 만들어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단기적인 수익률에만 치중을 하거나, 사면은 오른다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투자의 관점보다는 투기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일부 유입된 것이 좀 아쉬운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금융 교육을 통해서 좀 개선을 해나가야 겠죠?


◆존리= 그런데 미국도 그랬어요. 미국도 꾸준하게 금융 개혁을 했어요. 한국도 단순히 5000을 가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주식시장에 투자하면 앞으로 10년, 20년 동안 계속 내 자산이 늘어난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죠.


그런데 아직 우리 한국이 제도적으로 좀 개선할 점이 많아요. 일단 노동과 자본의 유연성이 필요하고요. 상속세가 좀 낮아져야 되고, 주주의 권리가 더 높아져야 합니다. 그리고 M&A가 많이 일어나야 돼요. 그러면 경쟁력 없는 기업들은 쉽게 퇴출이 되는 거죠.


◇여도은= 우리나라 금융시장에서 지금 가장 큰 과제 중의 하나가 상법 개정과 과세 부분일 텐데, 이게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된다면 확실히 5000 포인트를 만드는 데 큰 마중물 역할을 할 거라고 보십니까?


◆존리= 그렇죠.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예를 들어서 배당을 분리 과세한다든가하는 것입니다. 타이완의 경우 현금이 많은 회사가 배당을 안 했을 경우에 패널티가 있어요. 하지만 이걸로는 부족합니다. 어떤 마스터플랜이 필요해요. 주식시장에 진입함으로써 노후 준비가 될 수 있겠다는 그런 희망을 심어줘야 합니다. 지금 같은 경우 미국의 금융 산업이 크게 발전하니까 전 세계 돈의 절반이 미국으로 가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그 이 금융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여태까지 너무 간과했어요.


◇여도은= 우리나라는 현재 저성장이 너무나 고착화되고 있어서 현재 미국보다 성장률이 낮습니다. 또 미국과 중국 간에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패권 전쟁 가운데서도 우리가 외교적으로도 굉장히 어려운 그런 위치에 놓여 있는데요. 지금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은 암울하지만 앞으로는 좀 나아질 수 있을까요?


◆존리=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봐요. 그러니까 여태까지 성공 모델만 가지고 지속해온 게 이제는 한계에 달한 거예요. 지금 당장 우리나라가 신경을 써야 될 거는 금융 분야예요. 한국 같이 아시아에서 그렇게 성공한 나라가 없는데 왜 한국은 홍콩이나 싱가포르 같은 금융 허브가 안 될까요? 우리는 그것조차도 생각 안 하고 있잖아요. 우리가 금융 허브가 돼야 한다는 그런 야망이 있어야 됩니다. 홍콩이나 싱가포르는 산업이 없잖아요. 우리는 조선, 자동차 등등 정말로 금융이 발달할 수 있는 조건을 다 갖고 있는데 왜 안 될까요? 바로 금융 산업의 중요성을 생각을 안 한 거죠.


생각조차 못하니까 그 편견이 생겼죠. 주식 투자에 대한 거부감이나 외국 자본에 대한 적대감 말입니다. 이런 것들이 외국 자본이 들어오는 데 굉장히 큰 걸림돌이 됐죠. 강제로라도 금융교육을 해야 합니다. 미국같이 강제적으로 투자하게 하는 거예요.


◇여도은= 주식시장에 유동성의 흐름이 계속 유입될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말씀이신 건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강제적으로라도 장기적인 주식 투자를 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거군요.


◆존리= 그렇죠. 예를 들어서 지금 5000포인트가 간다고 가정하면 어떤 사람들이 혜택을 볼까요?


◇여도은=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겠죠?


◆존리= 그렇습니다. 그러니 주식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을 해야 되죠.


◇여도은= 그런데 앞서 말씀해 주셨던 것처럼 우리나라 국민들은 부동산에 대한 자산 비중이 굉장히 높잖아요. 그리고 보통 진보 성향을 가진 정당이 정권을 잡게 되면 부동산 가격이 엄청나게 올라갔던 과거 사례가 있는데요. 그래서 그것을 기대하는 시선들이 좀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다만 또 이재명 대통령은 부동산 쪽보다는 주식 시장에 조금 더 신경을 쓰겠다는 발언을 계속해서 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존리= 저는 진보냐 보수냐 그걸 떠나서 주식에 자금이 많이 유입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그런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주식 시장이 더 많이 올라야 됩니다. 부동산은 일하는 돈은 아니잖아요. 주식은 기업이고, 기업이 돈을 벌어야 국가가 더 튼튼해지잖아요. 그러니까 주식의 비중이 높아야 되는 건 당연한 거죠.


◇여도은= 혹시 코인 시장이나 금 투자, 이런 쪽에도 좀 관심을 갖고 계십니까?


◆존리= 저는 금이든 코인이든 일하는 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저 돌덩어리죠. 그것보다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하는 게 훨씬 낫습니다. 기업은 항상 돈을 벌려고 하니까요.


◇여도은= 네, 알겠습니다. 상반기 주식 시장에서는 대표적인 주도 섹터로 조선이나 방산주를 꼽을 수 있었는데요. 남은 하반기에는 어떤 주도 섹터가 시장을 이끌게 될까요?


◆존리= 주도 섹터는 상관할 필요 없어요. 6개월이면 너무 짧은 시간이잖아요. 제일 중요한 것은 내 자산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게 중요해요. 내 부동산이 얼마 있는지, 주식이 얼마 있는지를 점검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도은= 이제 부동산에 대한 자산 비중보다는 주식 쪽의 자산 비중을 조금 더 늘려가면서 내가 제대로 된 투자를 하고 있는지 스스로 한번 자문을 해 보시는 게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표님, 부자 혹은 경제적인 자유를 꿈꾸는 우리 투자자분들께 한 말씀 좀 부탁드립니다.


◆존리= 아 말씀드릴 게 너무 많은데요. 일단 노후 준비에 대한 절박감이 있어야 되고요. 특히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건 우리나라가 라이프 스타일을 바꿔야 됩니다.


◇여도은= 라이프 스타일이요? 어떻게요?


◆존리= 부자처럼 보이려고 하지 말고 실질적인 부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사교육비 너무 많이 쓰지 말고 그 돈으로 아이들에게 주식을 사주세요. 유태인들은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한국에 필요한 딱 두 가지가 있어요. 하나는 창업 정신입니다. 아이들한테 창업하라고 가르쳐야 합니다. 또 하나는 금융 교육이죠. 아이들한테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투자와 돈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가르쳐야 합니다.


◇여도은= 저도 생각을 한번 전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시간이 너무 제한적이라서 대표님의 이야기를 여기까지밖에 들을 수 없는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한 번 더 또 나와주세요.


◆존리= 네. 언제든지 불러주세요. 좋습니다.


◇여도은= 오늘 존리 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대표님 고맙습니다.


◆존리=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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