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박석준 기자] 이달 수도권 주택사업경기 전망이 한 달 만에 기준치 아래로 내려앉았다. 수도권 대상으로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3단계 도입을 앞두고 주택 수요 위축을 의식한 모양새다.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해 6월 수도권의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6.1 포인트 내린 98.3으로 조사됐다. 전월에는 직전월 대비 20.2 포인트 오른 104.4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기준선을 넘었지만 다시 기준선 아래로 내린 것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0.4 포인트 내린 106.2, 경기는 7.2 포인트 내린 92.8, 인천은 0.8 포인트 내린 95.8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스트레스 DSR 3단계 시행을 앞두고 주택 수요 위축 우려가 커진 것이 이유로 꼽힌다.
지난달 116.6을 기록했던 서울은 6월 10.4 포인트 내렸지만 106.2으로 기준점 위에 위치했다. 4월 들어 주담대 금리가 3%대로 진입한 데다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서울을 중심으로 집중되면서 사업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강남3구를 중심으로 나타난 매매 상승곡선이 외곽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주산연은 "수요는 아직까지 일부 지역에 집중된 채 점진적 확산되는 단계로 서울 전역으로 고르게 확산됐다고 보기 어렵고 상승 흐름과 속도 역시 지역간 차이가 있어 소폭 하락한 것으로 해석된다"면서도 "새 정부 집권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와 추경을 통한 내수 진작, 코스피 상승 등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형성되고 있어 앞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비수도권은 6.1 포인트 오른 92.5로 전망됐다. 대전이 31.9p(76.4→108.3)로 가장 크게 올랐고 광주는 14.1 포인트 내리면서 가장 많이 하락했다. 광역시는 3.7p 상승한 94.6, 도지역은 7.8p 상승한 90.9로 전망됐다.
Copyright ⓒ 센머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