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李대통령, 미 관세 협상에 "다른 국가보다 불리하지 않아야"...기내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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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李대통령, 미 관세 협상에 "다른 국가보다 불리하지 않아야"...기내간담회

폴리뉴스 2025-06-17 04:46:39 신고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민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미국과의 관세 협상과 관련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서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는 게 중요한 과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약 18분간 진행된 '즉석'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이것만큼은 관철하겠다는 게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워낙 변수가 많아서 뭐라고 딱 정하긴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라는 게 한쪽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에 손해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모두에게 도움 되는 상호 호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해야 한다"며 "여러 조건들이 많이 겹쳐있기 때문에 얘기를 해보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 기업인들도 '다른 나라와 동일한 조건이라면 해볼 만하지 않냐'고 하더라. 그 얘기 듣고 나니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고  덧붙였다.  

취임 12일만 정상회의 참석 배경에 "무리지만 빠른 정상화 메시지 필요했다"

취임 12일 만에 외교무대에 오르는 배경에 대해선 "사실 취임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건 무리가 있는 건 분명하다"며 "당초에는 국내 문제도 많아서 불참할 것을 사실은 고려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신속하게 정상화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앞으로는 우리가 국제사회와 협력할 분야가 상당히 많은데 좀 무리하더라도 더 일찍 접촉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많아서 당초 생각과 다르게 급작스럽게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후보 시절 언급했던 'G7 PLUS' 구상에 대해서는 "기회가 된다면 노력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비상계엄 이후 재가동되는 정상외교의 의미'에 대해 "대한민국이 잠시 후퇴하긴 했지만 세계 10대 경제 강국, 5대 군사 강국, 그리고 문화적으로는 정말 앞선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는 나라"라며 "잠시 후퇴가 있긴 했지만 신속하게 전의 위상을 회복하고 앞으로는 다양한 영역에서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국가로 나아가야 되고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연히 정상외교 지금보다 좀 더 활발하게 전개해야 한다"며 "조금 전 위성락 국가안보실장님한테도 지시해놨지만 정상외교를 지금까지와는 좀 더 높은 단계로 더 많이 강화할 필요 있겠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국제 경쟁도 심각해지고, 이재명 정부에서 민생과 경제 매우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통상 국가인 대한민국이 국제관계를 잘 발전시켜야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도 좀 더 원활할 수 있겠다 생각한다"며 "경제 영토 확장이란 측면에서 지역적으로도 영토 확장이지만 내용으로도 보면 문화산업이라든지, 또 새로운 산업 영역에 국제적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로 향하며 공군 1호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경 기조에 "소득 지원·소비 진작 병행 고려"

이 대통령은 귀국 직후인 오는 19일 국무회의를 열고 2025년도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 등을 심의할 예정이다.

추경의 성격에 대해선 "소비 진작 측면이 강하다면 세금을 더 많이 낸 사람에게 혜택을 주지 않는 건 바람직하지 않는, 역차별인 측면이 있다"며 "동등하게 하는 게 당연히 맞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 서민 살림이 너무 어렵기 때문에 소득 지원 정책의 측면이 없는 건 아니어서 소득 정책 측면을 강조하면 당연히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해야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 진작 정책이라 하더라도 저소득층의 소비성향이 높기 때문에 저소득층에게 지원하는 게 오히려 소비 진작에 더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고소득층에 지원하면 기존 소비를 대체할 가능성이 많다. 저소득층은 기존 소비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소비가 될 가능성 높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해 섞어가는 게 어떻겠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재정 당국의 안을 보고, 당정 협의도 해야 하니까 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의혹에 "충분히 설명 가능하다고 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해 "본인에게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봤는데 본인으로서는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의혹에 불과하다고 말씀하고 있다"며 "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관련 의혹에는 "이 위원장은 공직자가 아니라 일종의 자원봉사"라면서도 "공직의 성격이 없지는 않으니까 검증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된다. 그 역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하니까 본인의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출범한 3대 특검과 관련해 "저는 세 분 특검 아직 얼굴도 한 번 본적 없다"며 "인사와 관련해서는 제가 개인적으로 특별한 정보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주변 분들의 많은 의견을 들으려고 하고, 신속하게 보다는 중립적이고 역량 있는 사람으로, 그 직위에 맞는 사람으로 선정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보 추천도 들어오는 모양이다. 그것도 역시 주변 의견을 최대한 많이 들어서 그 특검의 취지에 맞는 사람으로 선정되도록 노력할 뿐이지, 개인적 인연을 특별히 강조할 생각도 없고 그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결국은 마지막에 결과로 국민들이 평가하기 때문에 결과가 좋으려면 좋은 인재를 그 직위에 맞는 훌륭한 인재를 선정하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가 개인적으로 그 사람을 아느냐, 어떤 관계에 있느냐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며 "잠시 기분 좋을진 몰라도 그건 대개 나쁜 결과를 빚기 때문에 마지막 지지율에 별로 도움이 안 된다"고 덧붙였다.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김혜경 여사와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1차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국제공항에 도착해 김혜경 여사와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지율 관련 "출발 때보다 마칠 때 높아졌으면...실질 변화가 중요"

이 대통령은 '취임 첫 국정 지지율이 58.6% 나왔는데, 임기를 마칠 때 어느 정도 지지율이라면 만족할 건지'를 묻는 질문에 "저는 언제나 공직 시작할 때보다 마칠 때 지지율이 높았던 것 같다. 경기도지사 출발할 때도 전국 꼴찌였는데 마칠 때는 가장 높았다. 성남시장 때도 아슬아슬하게 이긴 정도였는데 마칠 때는 시정 만족도가 80% 전후였던 것 같다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외양이나 이미지가 아니라 국민들의 실질적인 삶이 개선되고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버전 업 됐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목표치를 정하는 건 무의미하고 출발 때보다는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고, 그렇게 되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평가야 결국은 결과로 국민이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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