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김지혜 기자]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 모색을 위해 디지털 자산부터 코스닥 시장까지 전방위적인 투자 생태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의견에 대해 중소벤처기업의 디지털 자산 기반 글로벌 시장 성장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국벤처창업학회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코스닥3000·유니콘 40 중소벤처기업 성장방안' 세미나를 공동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디지털자산을 포함한 신산업 기반 투자전략과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하는 자리로,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 및 정책 전략이 논의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전성민 가천대학교 교수는 지역 기반 벤처투자의 한계를 지적했다.
전 교수는 "지난 30년 간 로컬 중심 벤처투자 구조는 벤처의 양적 성장에는 기여해왔지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초거대 스타트업의 탄생을 이끌기에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이제는 기술력과 시장성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이 초기부터 글로벌 스케일업을 목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전략 또한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 교수는 지역 분산형 투자에서 벗어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 글로벌 진출을 염두에 둔 후속 투자 연계, 해외 투자자·LP와의 협력 기분 구축 등 확장형 투자 전략으로의 구조적 재편을 추진해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을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강형구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부동산 토큰화 등 디지털 자산을 활용해 국내 벤처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전략을 발표했다.
강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부동산 자산 토큰화를 통한 벤처 재원 확보 방안이 필요하다"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발행과 운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 일부를 벤처 투자 재원으로 확보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고, 나아가 경제 전체적인 관점에서 상대적으로 비생산적인 주거용 부동산 자산을 토큰화해 혁신금융인 벤처 캐피탈·스타트업 자본조달에 투입하는 방안을 담았다.
최명근 상명대학교 교수는 "정부는 투자 방향 제시와 규제 완화, 자금 확대 지원에 집중하고, 회수측면에서는 코스닥 지배구조 개선과 세제 혜택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정부 주도 투자 구조에서 민간 중심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성장을 위한 규제 개선과 제도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김태윤 빗썸 전무는 "글로벌 유니콘은 증가세인 반면, 한국은 감소세에 있다"며 "기술기반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전방위적인 규제 개선과 인재양성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디지털 실물자산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국내 벤처가 이 시장에 진입하려면 디지털 인프라 확보와 공익적 활용 모델 마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민병덕 의원은 "중소벤처의 성장을 위해 디지털 자산과 회수 시장을 포함한 종합적 제도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코스닥 시장의 역할을 강화하고 글로벌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한 전략적 방향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벤처기업이 디지털 자산 기반의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략적 투자와 회수 시장 정비에 힘쓰겠다"며 "자본시장 안정과 유니콘 육성을 위한 제도 마련에 국회가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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