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썰 / 최소라 기자] 코스피가 16일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도 3년 5개월 만에 2940대로 올라섰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52.04포인트(p,1.80%) 오른 2946.6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8.88p(0.31%) 오른 2903.50으로 출발해 장 초반 하락 전환했으나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키웠다.
장중에는 2947.07까지 오르며 지난 2022년 1월 14일(2,944.97) 이후 3년 5개월 만에 2940대로 올라섰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내린 1363.8원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451억원, 2526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223억원 순매도하며 9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전환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적 충돌 격화에 1% 넘게 급락했지만, 이날 국내 증시는 반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직전 거래일(13일) 코스피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소식에 0.87% 내리며 이를 일부 선반영한 데다, 이란이 중동산 원유와 LNG(액화천연가스)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실제 봉쇄하기는 어렵다는 관측에 일부 안도감이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SK하이닉스와 방산 대형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5.31%)가 장중 24만8500원까지 올랐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5%), 한화시스템](18.01%) 등 방산주는 최고가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KB금융(1.70%) ▲신한지주(2.71%) 등 금융주와 ▲HD현대중공업(5.03%) ▲NAVER(4.49%) ▲두산에너빌리티(9.16%) 등이 올랐다.
삼양식품(6.94%)도 장중 128만3000원까지 올라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삼성전자(-1.89%) ▲삼성바이오로직스(-0.39%) ▲LG에너지솔루션(-1.01%) 등도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40p(1.09%) 상승한 777.26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2p(0.16%) 내린 767.64로 출발해 보합권 내 등락하다 상승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56억원, 418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1491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5.19%) ▲파마리서치(5.65%) ▲휴젤(3.23%) ▲리가켐바이오(5.14%) 등이 올랐다.
반면 ▲에코프로비엠(-2.17%) ▲에코프로(-1.75%) 등 이차전지주와 ▲HLB(-3.23%) ▲레인보우로보틱스(-0.18%) 등은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4조3680억원, 6조859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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