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종로학원의 ‘2024년 초등학교 순유입 분석’에 따르면 2024년 전국 시·군·구 중 초등학생 순유입이 가장 많은 지역은 순유입 2575명을 기록한 서울 강남구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 수성구가 1157명으로 전국 2위이자 지방권에서 가장 높은 순유입을 보였으며, 경기 양주시(964명), 서울 양천구(896명), 인천 연수구(756명)는 그 뒤를 이었다.
특히 강남구 순유입 수는 2015년 1130명에서 2016년 717명으로 대폭 감소했다가 조금씩 증가세를 보이더니 2023년 2199명을 기록했다.
또한 수성구는 지난해 지방에서 유일하게 초등학생 1000명 이상의 순유입이 발생했는데, 이는 대구시 전체의 초등생 순유입(653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경북 741명, 경남 483명, 충북 232명, 서울 188명, 제주 145명, 전남 133명, 강원 121명, 광주 67명, 전북 11명 등 9개 시도에서 순유출이 발생했다.
아울러 영등포구와 동작구는 10년 내내 순유출세가 지속돼 누적 순유출 규모는 각각 4359명, 4074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관련 업계에서는 강남구 등은 이른바 ‘학군지’로 분류되는데 최근 고교학점제 도입 등 변화하는 입시 정책에 학부모들이 학군지로 쏠리는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신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되면서 내신 부담이 줄었고 고교학점제 등으로 학생 수 규모가 상대적으로 많은 명문 학군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도 교육 열기가 높았던 양천구, 서초구, 노원구 등이 순유입 규모가 커져 학군지 집중화 현상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명문 학군지 선호 현상은 향후에도 초등학생 순유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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