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100대 국정과제 정리 '국정기획위원회' 출범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서 현판식
17일 운영위 열고 매일 분과별 회의 진행
1차회의 "법안 예산 등 강력한 실행계획이 키워드"
18~20일 세종서 부처별 업무보고

[포인트경제] 16일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과제를 수립할 국정기획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이한주(왼쪽 다섯번째)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출범 현판 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제막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정기획위는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역할을 맡아 대선 공약을 바탕으로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할 조직이다. 기획재정부, 여성가족부, 환경부, 검찰청 등 정부 조직에 대한 구체적 개편안뿐 아니라 대통령 4년 연임제를 비롯한 개헌 추진 계획도 논의 대상에 포함된다.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현판식을 열었다.

이한주 위원장은 이날 국정기획위 1차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기획위원회 정리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편히 일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들어야 한다"며 "빨리, 빨리 계획을 세워서 정부가 하는 일을 뒷받침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한주(왼쪽 세번째)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출범 현판 제막식에서 참석자들과 제막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원장에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부위원장에는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이 맡는다. 활동 기간은 60일이며 이재명 정부 5년간의 국정운영 방향과 구체적 국정과제를 수립한다.

국정기획위는 국민주권위원회와 국정자문단을 띄우면서 '소통 정부'를 구축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균형발전특위, 조직개편 및 조세개혁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TF(테스크포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매일 분과별 회의를 진행를 진행하고 오는 17일부터는 운영위원회의를 개최하면서 주요 회의체도 본격 가동한다. 오는 18~20일엔 세종 청사 인근에서 부처별 업무 보고를 받는다.

국정기획위는 ▲국정기획 ▲경제1 ▲경제2 ▲사회1 ▲사회2 ▲정치행정 ▲외교안보 등 7개 분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17일부터 분과별 합동업무보고를 받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국정기획위원회가 출범한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사진=뉴시스

한편, 국정기획위는 이날 첫 회의를 통해 "대통령 국정 철학을 반영한 국정 과제 우선 순위와 구체적 실행 계획을 담은 새 정부 5년 청사진을 분명하게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조승래 국정기획위 대변인은 "속도감과 강력한 실행 계획, 법안 예산 등 강력한 실행계획이 키워드가 될 전망"이라며 신속한 조직 개편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