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아 쉬퍼의 인스타그램 속 한 장의 사진이 다시금 그녀의 독보적인 분위기를 소환했다. “It’s a Chloé English summer”라는 멘트와 함께 공개된 이번 컷은 따스한 햇살이 내리쬐는 전시 공간에서 포착된 순간으로, 클로에의 아이덴티티가 묻어나는 감성적인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이번 룩의 중심은 아이보리 컬러의 리브드 레이스 탱크톱이다. 바디에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슬림한 실루엣에 꽃 패턴 레이스 디테일이 넥라인과 상체 전면에 감각적으로 배치돼, 여성스러움과 우아함을 동시에 전달한다. 여기에 골드 체인 목걸이와 미세하게 겹쳐진 레이어드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며, 클래식한 섬머 무드를 강조했다.
헤어는 무심한 듯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웨이브 스타일로 연출했으며, 은은한 글로우 메이크업은 피부 본연의 윤기를 살려 전체적인 스타일에 내추럴한 조화를 더했다. 햇살이 만들어내는 그림자와 입체감 있는 조명 아래에서 그녀의 룩은 더욱 빛났으며, “Still iconic”이라는 댓글처럼 여전히 세련된 존재감을 증명했다.
레이스 탑은 여름 시즌 데일리룩은 물론, 갤러리나 브랜드 행사 같은 모던한 장소에서도 활용도가 높은 아이템이다. 클라우디아처럼 화이트 계열의 하의와 매치하면 단정하면서도 여유로운 프렌치 시크룩이 완성된다. 여기에 미니 크로스백이나 에스파드류 슈즈를 더하면 감각적인 주말 나들이 코디로도 손색없다.
90년대 톱모델의 클래식한 미학은 지금도 유효하다. 이번 여름, 클라우디아 쉬퍼처럼 레이스 디테일이 가미된 탱크톱 하나로 세련된 여름 감성을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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