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제정 및 진흥 정책 등으로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가상화폐 생태계 주목도가 올라감에 따라 허위로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업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업계에서는 일부 기업들이 자사 주가를 급등시키기 위해 사기성 가상화폐 매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iblnews.
가상화폐 자산운용사인 반에크(VanEck)는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더블록(The Block)을 통해 ‘엑스알피(리플)’나 ‘솔라나’ 등의 자산을 수억 달러로 매수하겠다는 일부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사의 입장이 단순 ‘펌프 앤 덤프(Pump and Dump)’를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
‘펌프앤덤프’는 시세 조작 주체가 특정 주식을 저렴하게 매수한 뒤 허위 정보 또는 과장을 통해 가격을 띄운 후 되팔아 이익을 실현하는 방식을 뜻한다.
반에크 분석가는 최근 수 주에 걸쳐 시가총액이 매우 작은 기업들이 가상화폐 생태계와 큰 연관이 없음에도 ‘엑스알피’나 ‘솔라나’와 같은 인기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매입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주목했다.
싱가포르 기반 기술 회사인 트라이던트디지털테크(Trident Digital Tech)는 반에크 분석가가 꼽은 ‘엑스알피’ 비축 관련 업체였다. 트라이던트디지털테크는 최근 세계 최초로 ‘엑스알피’를 자사 준비금을 축적하기 위해 5억 달러(한화 약 6,839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공개한 바 있다.
반에크는 ‘엑스알피(리플)’나 ‘솔라나’ 등의 자산을 수억 달러로 매수하겠다는 일부 미국 나스닥 증권거래소 상장사의 입장이 단순 ‘펌프 앤 덤프’를 위한 것일 수 있다고 밝혔다(사진=더블록)
매튜 시겔(Matthew Sigel) 반에크 분석가는 “기업의 가상화폐 비축 정책 일부는 단순히 소형주 기업의 주가를 부풀리기 위한 시도일 가능성이 높다”라며 “내부자의 ‘펌프 앤 덤프’ 시도가 있을 수 있으며, 신규 주요 투자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다면 사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트라이던트디지털테크 외에도 중국 기반 의류 제조업체인 애덴텍스그룹(Addentax Group), 교육 기술기업인 클래스오버홀딩스(Classover Holdings), 중국계 자동차 및 호텔 산업 기업인 웨버스인터내셔녈(Webus International,) ‘엑스알피’와 ‘솔라나’ 등 알트코인 매입 계획을 알린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는 월간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상장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지난 5월 말 기준 약 80만 9,100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상장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지난 2024년 5월부터 일 년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2024년 5월 글로벌 상장사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31만 2,200개로 알려졌다.
지난 2024년 6월 이후 글로벌 상장 기업의 비트코인 보유량 변화 추이(사진=바이낸스)
바이낸스 분석진이 소개한 비트코인 매입 주요 상장사로는 트럼프미디어(Trump Media), 게임스탑(Gamestop), 파리생제르망(PSG) 축구클럽이 있었다. 미국의 비즈니스 솔루션 제공 업체인 스트래티지(Strategy)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로, 전체 기업 보유량의 71.1%를 차지했다.
‘엑스알피(리플)’와 ‘솔라나’는 6월 16일 오전 현재 코빗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각각 전일대비 1.63%와 5.28% 상승한 2,993원과 20만 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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