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컬경제] 전쟁 공포에 달아오른 금값… 美 금리 인하 기대도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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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컬경제] 전쟁 공포에 달아오른 금값… 美 금리 인하 기대도 한몫

뉴스컬처 2025-06-16 00:00:00 신고

[뉴스컬처 이준섭 기자] 중동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금값이 다시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 및 군사 기지를 대규모로 공습한 데 이어,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서 지정학적 불안감이 극도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 금 현물 가격은 6월 13일(현지 시각) 온스당 3,417.10달러로 0.9% 상승했으며,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3,436.90달러로 1% 상승해 주간 기준 약 3%의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일중 한때 선물 가격은 3,466.74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골드바. 사진=픽사베이
골드바. 사진=픽사베이

이번 사태의 직접적 배경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시설들을 공습하면서 비롯됐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은 이스라엘을 향해 100여 기 이상의 드론을 발사해 양국 간 군사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었다. 미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는 이스라엘의 공격이 독자적인 자위권 차원의 결정이라고 밝혔고, 미국과 이란 간의 핵 합의 복원 협상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처럼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최근 경제 지표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며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것이다. 일반적으로 금은 이자 수익이 없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지면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상승한다.

또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이날 약세를 보이며 2~10% 하락했고, 이로 인해 디지털 자산이 ‘대체 안전자산’으로서의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반면 은과 백금, 구리 등 다른 금속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구리는 무역 긴장과 전반적인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로 인해 하락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향후 금값의 단기 저항선은 3,444달러, 지지선은 3,380달러 수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 사이 상황이 악화되거나 미국 연준의 통화 정책 변화가 구체화될 경우, 금값은 3,5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뉴스컬처 이준섭 rhees@knewscor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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