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노태하 기자] 한국전력공사와 LS전선이 해저케이블 기술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 공동 진출에 나선다.
양측은 지난 13일 LS 용산타워에서 ‘해저케이블 상태 판정 기술 공동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협약의 핵심은 한전이 독자 개발한 해저케이블 진단 기술 ‘SFL-R’과 ‘SFL’의 상용화 및 글로벌 확대 적용이다. 이 기술은 세계 최초로 실시간 전류 신호를 측정해 해저케이블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한전은 이를 “99% 이상의 정확도로 고장을 탐지할 수 있는 세계 유일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해당 기술은 제주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북당진~고덕 등 장거리 해저케이블 구간에 적용되고 있으며, 휴대형 탐지장비(SFLL)와 함께 운영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LS전선은 자체 운영 중인 해저케이블 자산관리 플랫폼에 SFL-R 기술을 탑재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LS전선이 해외 해저케이블 사업에 참여할 때 한전의 기술을 규격에 반영해 공동 사업화를 추진하는 방안도 열렸다.
한전은 “순수 국내 기술에 기반한 차별화된 시스템과 함께 장거리 케이블 통합 진단 설루션 기술 패키징을 구축하게 됐다”며 “해저케이블 분야의 세계 시장 진출과 기술 경쟁력 강화에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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