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신문 = 박수연 기자] T1이 'e스포츠 월드컵(EWC) 2025' 배틀그라운드 한국지역 선발전에서 가장 먼저 파이널행을 확정했다.
T1은 1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EWC 2025 배틀그라운드 한국지역 예선(EWC PUBG: BATTLEGROUNDS QUALIFIER KOREA 2025)' 1라운드 2일 차 경기에서 78점(49킬)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파워 랭킹을 통해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DN 프릭스를 제외한 프로팀 15개 팀과 'PWS: CUP QUALIFIER'를 통과한 아마추어 9개 팀 등 총 24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라운드 상위 8개 팀은 파이널에 직행한다.
이틀 연속 리더 보드 최상단을 차지한 T1의 기록은 총 138점(82킬)으로, 이는 1라운드를 모두 마친 A그룹 최고 점수다. 즉, T1이 8위 밖으로 밀려나려면, B·C그룹 중 여덟 번째로 높은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KX 게이밍(31점)이 최종일 108점을 더 획득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치다.
T1은 이날 에란겔 맵에서 펼쳐진 매치 1부터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1일 차 기세를 이었다. T1은 2페이즈 동쪽에서 마주한 스타 벌룬으로부터 2킬을 뽑아낸 데 이어, 내친김에 플러스82 집단지까지 공략, 단 한 명의 인원 손실 없이 4킬을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4페이즈 상황에서는 자기장 외곽에 갇힌 천상계(CSG)로부터도 4킬을 챙겼다.
비록 서쪽으로 급변한 다섯 번째 자기장 흐름에 동쪽 난전 상황에 휘말리며 순위포인트 1점 외 더 이상의 점수 추가는 없었지만, 전날 다소 아쉬웠던 화력을 유감없이 폭발시킨 매치였다. 이엔드(EEND·노태영)가 4킬로 교전력을 주도한 가운데, 레이닝(Rain1ng·김종명), 헤더(Heather·차지훈), 타입(Type·이진우)이 각 3, 2, 1킬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 같은 자신감은 곧바로 치킨으로 이어졌다. T1은 마찬가지로 에란겔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4페이즈 남쪽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뒤, 본격적인 치킨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자기장 외곽에서 인서클을 시도하던 SGA 인천을 2킬로 정리한 것을 시작으로, 5페이즈 슈퍼펙트 아카데미와 이스포츠 프롬 간 동쪽 교전에까지 개입해 5킬을 쓸어 담은 것은 물론, 북쪽의 스타 벌룬에게까지 1킬을 뽑아내며 거침없는 교전력을 과시했다.
그 과정에서 레이닝을 내주기는 했으나, 이미 자기장의 남쪽과 동쪽을 장악한 T1에게는 큰 변수로 작용하지 않았다. T1은 TOP 4 진출 직후, 쏠쿼드였던 이프유마인 게임 피티를 타입의 수류탄으로 깔끔하게 정리했고, 스타 벌룬과의 3대 3 치킨 싸움에서도 이엔드가 상대 전력에 균열을 낸 것을 기점으로 순식간에 3대 0 완승을 거뒀다.
12킬 치킨으로, 타입이 4킬을 올렸고, 이엔드와 헤더가 나란히 3킬씩, 그리고 레이닝이 2킬을 기록, 네 선수가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T1은 이를 통해 2위와의 격차를 24점까지 벌렸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식을 줄 몰랐다. T1은 론도에서 펼쳐진 매치 3에서 3, 4페이즈가 잇따라 자신들의 영역을 중심으로 형성되며 다시 한번 기회를 잡았고, 5페이즈 헤더와 이엔드가 각각 이스포츠 프롬과 게임 피티로부터 1킬씩을 뽑아내며 두 번째 치킨을 향해 속도를 냈다.
이후 TOP 4 교전에서는 공고히 다진 영역을 바탕으로 모든 각을 통제한 경기력이 돋보였다. 이에 T1은 이스포츠 프롬, 엑스트라 포스, SGA 인천을 차례로 제압하며 6킬을 추가했다. 세 팀 7명의 선수 중 6명을 킬포인트로 치환한 것으로, 헤더와 이엔드가 나란히 3킬씩을 올렸고, 타입도 2킬로 그 뒤를 받쳤다.
18점 추가로 가장 먼저 100점을 돌파한 T1은 2위에 무려 41점 앞서며 사실상 파이널 직행을 확정했다.
그리고 이어진 매치 4와 매치 5에서는 각 7점, 3점을 추가했고, 이날 마지막 경기였던 매치 6에서 또 한 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T1은 미라마 맵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1페이즈 배고파에 헤더를 잃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4페이즈부터 이엔드의 원맨쇼가 시작됐다. 이엔드는 CSG의 공세를 홀로 막아내며 3킬을 올린 데 이어, 6페이즈에서는 수퍼 벌룬과 플러스82 간 교전에 개입해 3킬을 추가했다.
뿐만 아니라, 타입과 단 둘만 생존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풀 스쿼드였던 슈퍼펙트 아카데미를 거침없이 몰아붙이며 추가로 3킬을 기록했다. 이 같은 이엔드의 괴력에 힘입어 T1은 젠지와의 치킨 싸움까지 생존을 이어가며 총 15점(9킬)을 획득했다. 사실상 이엔드가 홀로 만든 15점이었다.
이날 하루에만 23킬을 쓸어 담은 이엔드는 1라운드 총 12매치에서 2일 차 기준 가장 많은 총 32킬, 4682대미지를 기록했다. 또 헤더가 19킬로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타입과 레이닝도 각 17킬, 14킬을 올렸다.
압도적 경기력으로 1라운드를 기분 좋게 마친 T1은 오는 20일부터 열리는 파이널을 통해 EWC 본선행을 노리게 됐다.
한편, 같은 A그룹의 디플러스 기아 또한 103점으로 1라운드를 마쳐 파이널 직행을 확정했고, 여섯 매치만을 치른 젠지와 FN 포천도 6, 7위에 오르며 청신호를 켰다.
파이널에 진출할 8개 팀이 가려질 1라운드 최종일 3일 차 경기는 B그룹과 C그룹 간 대결로 15일 오후 6시부터 치러지며, SOOP(숲)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 공식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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