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메이저' 황성빈, 문재인 전 대통령 비하 랩 좋아요? "독립투사냐?"...일베 의혹 정면 반박·사과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82메이저의 멤버 황성빈(2003년생, 2025년 기준 22세)이 과거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랩 콘텐츠에 '좋아요'를 눌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비하 랩 '좋아요' 논란

KBS

해당 콘텐츠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지며 대중의 비판을 불러왔고, 급기야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연루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해당 사안은 과거 사운드클라우드 활동 내역이 재조명되면서 드러났으며, 이와 관련된 캡처 화면과 기록들이 공유되며 논란이 증폭됐습니다. 특히, 비하 랩에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황성빈의 정치적 성향과 인식 부족 문제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안에 대해 팬들뿐 아니라 일반 대중의 반응 역시 싸늘하며, 황성빈의 이미지에도 적지 않은 타격을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속사는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으나, 해당 이슈가 팀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할 때, 후속 대응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콘서트 디스랩 가사, 또 다른 논란 불러

공식 SNS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황성빈은 과거 콘서트에서 멤버의 러닝 거리를 언급하며 "독립투사가 될 거냐"는 표현을 사용한 디스랩을 선보여 또 다른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6.6km(현충일), 8.15km(광복절)이라는 민감한 역사적 의미를 담은 숫자를 대상으로 한 언급이었기에 더욱 문제가 됐습니다.

당시 관객들은 큰 의미를 두지 않았을 수 있으나, 해당 발언이 알려진 후 온라인에서는 "역사 인식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일부는 이것이 일베식 조롱 문법과 유사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황성빈의 발언이 우연이라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팬덤 내에서는 실망감이 크게 퍼졌고, 일부 팬은 탈퇴를 요구하는 글을 게재하는 등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특히 데뷔 초 신선한 이미지로 주목받았던 황성빈에게 이러한 논란은 더욱 뼈아픈 실책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자필 사과문 통해 고개 숙인 황성빈

공식 SNS

황성빈은 6월 13일, 자신의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이번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글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는 "음악을 시작하던 시절, 단순한 관심으로 특정 음악에 좋아요를 표시했다"며 당시 행동의 경솔함을 인정했습니다. 특히 문제의 랩 내용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단순히 음악 스타일에 끌려 반응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의도한 바가 아니었음을 해명했습니다.

또한 디스랩에 대해서도 "멤버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했으나, 단어의 무게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고 인정하며 깊은 반성을 전했습니다. 
 

팬들과 대중의 반응, 여전히 회복 과제 남아

공식 SNS

사과 이후에도 팬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일부는 그가 아직 젊고 성장 과정에서 저지를 수 있는 실수였다며 용서하자는 입장을 보였지만, 또 다른 팬들은 단순한 해명이나 사과로는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문제의 심각성이 단순한 말실수가 아닌, 사회적으로 민감한 주제와 관련된 행위라는 점에서, 향후 그가 보여줄 진정성 있는 행동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