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내렸는데도 안팔려" 집주인 피눈물 나게 만든 '수도권 부동산' 투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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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내렸는데도 안팔려" 집주인 피눈물 나게 만든 '수도권 부동산' 투자 전망

나남뉴스 2025-06-14 21:56:43 신고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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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인근 대단지 아파트가 10억원을 훌쩍 넘겼던 경기도 안산시가 냉담한 시장 반응으로 곤욕을 겪고 있다. 수도권 대규모 단지를 중심으로 매물은 쏟아지고 있지만, 실수요자나 투자자 모두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어 거래가 좀처럼 성사되지 않는 분위기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힐스테이트 시화호 라군인테라스 1차'는 최근 생활형숙박시설에서 오피스텔로 용도 변경을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수백 실이 매물로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해당 단지는 8개 동, 지하 2층지상 49층, 총 2,500실 규모로 반달섬 내 최대 규모의 생활형숙박시설로 출발했다가 지난달 오피스텔로 전환됐다. 전용면적 100~142㎡의 대형 평형 위주 구성으로 분양부터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생활형숙박시설은 관광객 숙박용으로 설계됐지만, 실제로는 취사·세탁이 가능한 구조를 활용해 장기 주거 수요를 끌어들이는 방식으로 분양돼왔다. 

사진=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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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1년 정부가 이를 '불법 주거용도'로 판단하며 사실상 금지하자 분양자들과 지자체 사이에 혼란이 가중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해 10월 '생활형숙박시설 합법 사용 지원방안'을 통해 오피스텔 전환을 유도하는 정책을 내놓았다.

'힐스테이트 시화호 라군인테라스 1차'는 정부의 완화 조치 이후 오피스텔로 전환된 사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오피스텔로의 전환 덕분에 주거용으로 합법적인 활용이 가능해졌고 주택담보대출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불법 주거 사용 시 부과되던 이행강제금도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실제 시장 반응은 예상과는 달리 냉담하기만 하다. 오히려 수분양자들 사이에서는 실거주보다 매도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위기다. 

 

1억 내린 가격에도 매수자 나타나지 않아

사진=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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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당시에는 인근 국민 평형 아파트가 10억 원을 넘기면서 비교적 저렴한 대안으로 생활형숙박시설을 선택한 이들이 많았다"라며 "하지만 규제 불확실성과 시세 하락에 대한 스트레스로 인해 이제 더는 가지고 있고 싶지 않다며 매물을 내놓는 사례가 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안산 아파트값은 최근까지 20주 연속 하락 중이며 올해 누적 낙폭도 0.54%에 이른다. 

전용 100㎡의 한 아파트 매물은 3억7,0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는데, 이는 분양가(4억7,300만 원)보다 1억 원가량 저렴한 '마이너스 프리미엄(마피)' 매물이다. 또 다른 매물도 분양가 4억9,600만 원에서 8,000만 원을 뺀 4억1,000만 원에 나와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급매 수준의 가격 인하에도 불구하고 거래는 좀처럼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주담대가 가능해졌다는 점은 분양자에겐 긍정적이지만, 실수요나 투자 관점에서 입지의 한계가 명확하다"라며 "1억 원을 깎아줘도 매수 희망자가 나타나지 않아 매도를 포기하는 경우도 잦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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