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부자들만 사는 곳인데" 처음으로 경매시장 등장한 '월세 2000 매물'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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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부자들만 사는 곳인데" 처음으로 경매시장 등장한 '월세 2000 매물' 분석

나남뉴스 2025-06-14 20:34:37 신고

사진=나남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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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랜드마크인 롯데월드타워 내 초고층 오피스텔이 국내 경매시장에 등장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매물은 지금까지 경매시장에 나온 공동주택(아파트, 주거용 오피스텔, 빌라) 중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세 2,000만 원을 넘어선 사례로 기록됐다.

지난 13일 부동산 경·공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해당 매물은 롯데월드타워 월드타워동 55층에 위치한 고급 오피스텔로 알려졌다.

과거 한 법인에서 4억 원의 보증금과 매월 2,879만 원의 임대료 조건으로 임차한 전력으로 보아 지금까지 법원 경매에 등장한 주거용 부동산 중 최고 수준의 월세로 파악됐다. 종전 기록은 서대문구 소재 원룸의 월세로 1,650만 원에 달했다.

사진=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월드타워

특히 해당 오피스텔은 2021년 롯데물산으로부터 약 59억 8,950만 원에 거래된 바 있으며 현재 소유자 역시 법인이다. 해당 법인의 채권 총액은 약 94억 원으로 알려졌는데 이 때문에 경매 절차에 돌입하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세입자 또한 법인으로 전문가들은 법인 관계자가 실제로 거주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법무법인 명도의 강은현 소장은 "상징적인 건물에 거주하는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고액 월세를 감수하며 실거주했을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사상 최고가 월세에 달하는 이번 오피스텔은 지난해 4월 경매에 처음 등장했는데 이후 올해 4월 28일에 이뤄진 1차 경매에서는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당시 감정가는 84억 8,000만 원이었으나 두 차례 유찰을 거치면서 현재 최저입찰가는 54억 2,720만 원까지 하락했다. 이는 최초 감정가 대비 60% 수준으로 다음 경매는 오는 7월 28일 예정되어 있다.

 

80억 이상 고가 주택 경매도 속속들이 나와

사진=롯데월드타워
사진=롯데월드타워

강 소장은 "강남 3구 내 주거용 부동산이 세 차례 유찰되는 경우는 드물다"라며 "이번 건 역시 오피스텔이라는 특성 때문에 아파트에 비해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초고가 주거용 부동산이 잇따라 경매시장에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고가 낙찰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강남구 삼성동의 '삼성동 아이파크' 펜트하우스는 130억 원을 넘는 가격에 낙찰되어 이전까지 최고가였던 한남동 '한남더힐'의 기록을 경신했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감정가 80억 원 이상 고가 주택 매물은 총 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건에 비해 두 배 이상 늘었다. 매각 성사 건수도 6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의 1건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고가 매물의 경매 유입이 내수 경기 침체 및 기업 활동 위축과 관련이 있다고 분석한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최근 낙찰된 고가 공동주택은 대부분 개인이 아닌 법인 소유로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기업 채무의 연장선에서 경매에 나온 사례가 많다"라며 "부동산 시장보다는 전체적인 경제 흐름과 관련된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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