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니코 윌리엄스가 바르셀로나와 연결됐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14일(한국시간) "또 하나의 이적시장 폭탄 소식이다. 바르셀로나가 윌리엄스의 에이전트인 펠릭스 타인타와 이적 협상을 위한 회동을 가졌다. 타인타는 이번주 바르셀로나를 직접 찾아 데쿠 단장과 한 호텔에서 비공개 미팅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2002년생인 윌리엄스는 스페인 최고의 크랙 중 한 명이다. 특히 '바스크 순혈주의'를 중요시하는 아틀레틱 빌바오 소속으로 커리어 내내 빌바오에 머물렀다. 본격적으로 활약한 시즌은 2022-23시즌이었다. 해당 시즌 43경기에 나서 9골 4도움을 올리며 프로 진출 후 첫 공격 포인트 두 자릿수를 완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더욱 빛이 났다. 모든 대회 통틀어 8골과 16도움을 몰아치며 전 세계 빅클럽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이번 시즌에도 공식전 45경기 출전해 11골 7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국제 무대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스페인 대표팀에 합류한 윌리엄스는 라민 야말과 좌우 측면을 담당했다. 나아가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MVP로 선정됐다.
현재 윌리엄스를 향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 바르셀로나가 대표적이다. 애당초 아스널이 먼저 윌리엄스에게 접근했다. 그러나 윌리엄스 측이 높은 주급을 요구하면서 끝내 협상이 결렬됐다.
바르셀로나는 비교적 최근에 관심을 드러냈다. '스포르트'는 "실제로 지난 몇 달간 바르셀로나는 윌리엄스 영입에서 한 발 물러서는 분위기였다. 후안 라포르타 회장은 공개적으로 영입을 부정적인 시선으로 보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와 빌바오 간의 계약에는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매체는 "윌리엄스는 현재 6,200만 유로(약 979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닌 채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아스널과 뮌헨은 본격적으로 협상에 나선 상태다. 두 클럽 모두 바이아웃 지불은 물론, 고액 연봉을 제시하고 있다. 다만 윌리엄스의 기대치를 완전히 충족시키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주장했다.
선수의 우선 순위는 라리가 잔류다. 매체는 "윌리엄스는 만약 빌바오를 떠날 경우 해외보다 라리가 잔류를 우선 고려하고 있다. 이에 바르셀로나가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이적을 추진한다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윌리엄스는 바르셀로나 선수단 내 여러 선수들과 친분이 깊다. 데쿠 단장과 한지 플릭 감독도 윌리엄스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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