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남금주 기자] 탈북 배우 김아라가 남편이 남한에서 만난 30번째 남자라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남남북녀 특집이 꾸며졌다.
이날 북한 아내와 남한 남편 특집으로, 결혼 15년 차 조수아&최덕종 부부가 등장했다. 조수아는 “평양 특수부대 장교 출신이자 탈북민 최초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 수상자다. 현재는 병원장”이라고 소개했다. 조수아는 “남조선 남자 만나서 고생 억수로 했다. 이혼의 문턱까지 갔다가 지금 아슬아슬한 경계를 넘나드는 중”이라고 고백했다.
이현이가 “이혼 프로그램에서 워낙 세게 나왔는데, 주변 반응이 어땠냐”라고 묻자 최덕종은 “제가 좀 안 됐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현이는 “여자들 반응은 다르던데요?”라고 하기도.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 출연한 김아라는 남편 박순용과 함께 출연했다. 김아라는 “배우로 활동 중이다. 결혼한 지 3년 차”라며 “탈북한 지 23년 됐다”라고 밝혔다. 김현숙은 ‘판빙빙 닮은 꼴’이란 김아라에 대해 “우리가 볼 때 예쁜데, 북한에서도 미인상이냐”라고 궁금해했다. 그러자 이순실은 “북한에서 저 얼굴은 꽃제비네 집이다. 제일 못 먹고 못 사는 집 딸들이 저렇게 생겼다”라고 흥분하며 “북한 미인은 원래 저다”라고 밝혔다. 조수아 역시 “저런 얼굴이 먹힌다”라고 증언했다.
그런 가운데 김아라는 “내 남편은 남한에서 만난 서른 번째 남자”라면서 “절 좋다고 한 남자들이 한 100명은 되겠죠”라고 밝혔다. 이어 김아라는 “가정불화가 많은 집에서 자랐는데, 새엄마도 두 번 정도 바뀌었고 이복형제도 많았다. 일을 다 저한테 시켰는데, 다 아궁이로 밥하고 물도 물지게로 지고 와야 했다”라며 새엄마한테 잘 보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김아라는 배고픔을 삭힌 방법을 설명하면서 “엄마가 식량 구한다고 중국으로 간 상태였는데, 아빠도 중국으로 간다고 했다. 근데 지금까지도 행방불명 상태”라며 “저 혼자 남겨져서 저보고 나가라고 했다. 제가 버티니까 도둑으로 몰아갔다. 그러다 11살 때 아빠 지인한테 입양됐고, 식모살이처럼 일했다”라고 그간 살아왔던 환경을 털어놓았다.
김아라는 탈북 후 엄마와 재회했고, 19살 때 한국으로 들어왔다고. 김아라는 많은 남자를 만난 이유에 대해 “정말 좋은 남자를 만나고 싶었다. 폭력적인 아빠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아라는 “근데 만나다 보니 모르겠더라”면서 “지금 남편과 결혼한 후에 연애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결혼했다”라고 고백했다. 남편은 “한 세 번째 남자라 생각했는데, 충격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ngj@tvreport.co.kr /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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