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리는 장사만 남았다"...'1만원대 가전' 내놓는 유통가 속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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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리는 장사만 남았다"...'1만원대 가전' 내놓는 유통가 속내

한스경제 2025-06-14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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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제공

[한스경제=이수민 기자] 최근 가전양판점 및 유통업체들이 '1만원대' 가전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경기불황에 고가 제품군으로 분류되는 가전 수요가 급감하자, 파격적인 가격대로 소비 문턱을 낮춘 것이다. 통상적으로 에어컨, 선풍기 등이 잘 팔리는 여름철이 가전 성수기인 점을 고려해, 계절 가전을 필두로 가전 물가 안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가전제품의 소매판매액은 전년동월 대비 4.2% 감소한 2조2965억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가전제품 소매판매액도 내림세다. 2021년에는 38조208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가량 올랐으나, 2022년 35조8074억원, 2023년 32조4203억원, 2024년 30조5086억원으로 점점 감소했다.

반면 가전제품 중고거래는 늘었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의 지난 5월 한 달간 자사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계절가전의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114%) 증가했다. 가전이 품질만큼 가격 경쟁력 또한 중요해졌음을 나타낸다. 

이에 유통업계는 급감한 소비심리를 끌어올리기 위해 가전품목을 대상으로 최저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롯데마트·슈퍼는 지난 5일부터 '후지마루/유파 14인치 선풍기(55W)'를 1만 9900원에 한정 판매 중이다. 1만원대 14인치 선풍기는 1999년 이후 롯데마트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가격으로 약 25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구성이다. 단독 기획한 '르젠 서큘레이터형 14인치 선풍기(45w)'는 2만 9900원에 내놨다. 수량은 총 3500대를 준비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후지마루/유파의 경우) 약 3개월 전부터 제조사와 사전 협의를 진행해 실질적인 가격 혜택을 구성했으며, 전년 대비 3배 이상 확대된 행사 물량을 확보했다"라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6월 매주 주말 선풍기 등 소형 가전제품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6월 첫 주 차에 선풍기를 1만9900원에 판매했으며, 전 직영점에서 모두 소진됐다. 전자랜드는 향후 보조배터리 행사 모델을 2900원, 키보드∙마우스 세트와 믹서기, 멀티 쿠커, 전기 그릴, 헤어드라이어 등 인기 가전을 9900원 등 1만원대 이하로 판매한다. 

이밖에도 롯데하이마트는 '롯데레드페스티벌' 기간 동안 브랜드 에어컨 행사상품을 인터넷 최저가 수준으로 내놨다. 대표적으로 오는 22일까지 삼성전자 '무풍 클래식 투인원(2in1)', 캐리어 '오퍼스 투인원(2in1)' 등 행사상품 구매 시 최대 40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 11번가, G마켓 등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에서도 이달 계절가전을 대상으로 특가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마진을 적게 남기더라도 하나라도 제품을 파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치열해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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