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선된 김병기 의원이 13일 국회 의원총회 회의장에서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3선인 김병기(61년생) 의원(서울 동작구갑)이 선출됐다.
한정애 당 선거관리위원장은 1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병기 의원이 과반수를 득표해 22대 국회 2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 당선됐음을 선포한다"고 발표했다.
경쟁자인 서영교 의원을 꺾고 당선된 김 신임 원내대표는 수락 연설을 통해 "500만 당원과 선배 동료 의원들과 함께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란 종식·헌정질서 회복·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또 하나의 트랙으로,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 재건을 또 다른 트랙으로 삼겠다"고 했다.
또 "광장의 뜻을 이어받아 개혁을 완수하고 민생 회복, 경제 성장, 국민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아울러 국민을 대표해 의정 활동을 하는 의원님들 개개인의 성장을 힘껏 돕겠다는 약속도 꼭 지키겠다"고 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고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고 단호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 사천 출생으로 서울 중동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김 신임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원에서 근무한 후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서울 동작갑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같은 지역구에서 3선을 지냈다. 비교적 강경하고 선명한 노선을 지향해왔다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하는 데 원내 운영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민주당 원내운영수석으로 임명된 문진석 의원
김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후 문진석(62년생) 의원(충남 천안갑)을 원내운영수석으로 임명했다.
원조 친명 그룹인 ‘7인회’ 멤버로, 이재명 당 대표 시절 원내 전략기획위원장과 수석 사무부총장을 지낸 문 의원은 "집권 여당 원내운영수석에 선임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허영 의원은 신임 원내정책수석, 박상혁 의원은 원내소통수석에 임명됐다.
한편, 국민의힘은 14일 신임 원내대표 후보 등록을 마감하고 16일 의원총회를 열어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서울=윤희진 기자
Copyright ⓒ 중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