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홍기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김병기 의원(서울 동작갑)이 선출됐다. 김 의원은 3선의 국가정보원 출신으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로 분류된다.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를 열었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후보로 출마한 서영교 의원을 제치고 신임 원내대표에 당선됐다.
김 의원은 국정원 인사처장까지 지낸 ‘전략통’으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당선돼 국회에 들어와 내리 3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민주당 후보자 검증위원장과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로 활동했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자 수락 연설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고 대한민국 재건에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며 “내란 종식, 헌정 질서 회복, 권력기관 개혁을 하나의 트랙으로, 민생 회복과 경제 성장을 또 하나의 트랙으로, 국민 통합과 대한민국 재건을 또 다른 트랙으로 500만 당원, 167명의 의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광장의 뜻을 이어받아 개혁을 완수하고 민생 회복, 경제 성장, 국민 통합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반헌법 특별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내란 책임자들은 사회에 복귀하지 못하게 하겠다”라며 “개혁 동력이 가장 강한 1년 안에 내란 세력을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검찰, 사법, 언론 등 산적한 개혁 과제를 신속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은 민주당 의원 투표 80%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20%를 합산해 선출했다. 원내대표 선출에 당원 투표 규칙이 처음 적용돼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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