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치원생 4000만명 붕괴…유치원, 요양원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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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치원생 4000만명 붕괴…유치원, 요양원으로 바뀐다

이데일리 2025-06-13 14:39:3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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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의 출생아 수 감소로 유치원을 다니는 미취학아동의 숫자 또한 줄어들고 있다. 원생을 잃는 유치원이 늘어나는 가운데 급속한 고령화에 맞춰 요양원으로 바뀌거나 아이와 노인을 함께 돌보는 통합 보육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북부 산시성 타이위안의 한 유치원을 개조한 노인복지시설에서 음악 강의가 진행 중이다. (사진=AFP)




중국 교육부는 최근 발표한 ‘2024년 전국 교육 사업 발전 통계 공보’를 통해 전국에 총 25만3300개의 유치원이 있으며 이곳을 다니는 유치원생은 3583만9000명으로 집게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23년 유치원은 27만4400개였으며 유치원생 4092만9800명에 달했다. 1년만에 유치원 2만1100개가 감소했으며 유치원생은 508만여명이나 줄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은 중국 유치원수는 2022년(28만9200개)부터 3년째 감소했다고 13일 보도했다.

제일재경은 “최근 몇 년간 출생 인구의 변화는 유치원수의 변화를 초래했다”면서 “도시화 수준이 지속 향상돼 인구가 대중 도시로 집중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교육 자원 배치도 조정돼야 한다”고 전했다.

유치원생 감소는 앞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차오진중 베이징사범대 교육학부 고등교육연구원 교수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2035년 전국 초·중교 수는 2020년보다 각각 5만1400개, 3800개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원생이 줄어드는 유치원 입장은 보육과 유아를 통합한 새로운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점점 더 많은 유치원이 요양원으로 전환되고 있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저장성 진화에선 1998년 개원한 한 유치원이 2023년 커뮤니티 요양원으로 전환했다. 이 지역은 전형적인 고령화 지역으로 노인이 많은데 전문 요양 기관이 부족한 편이다. 유치원은 단지 내부 위치기 우수하고 크기도 적당해 요양 기관으로 전환하기 알맞았다는 설명이다.

선전, 타이위안, 지난 등 여러 지역에서도 유치원의 요양원 전환이나 노인과 어린이 공동 위탁을 추진 중이다. 지역 사회에 설립된 유치원은 가정 내 노인 돌봄 원칙인 ‘편리하고 가까운 곳’에 부합하고 돌봄. 식사 등 서비스가 노인과 비슷하다는 장점이 있다.

작년말 기준 중국 60세 이상 노인 인구는 3억1031명으로 3억명을 돌파하며 전체 22%를 차지했다. 65세 이상 인구도 전체 15.6%(2억2023만명)에 달한다. 제일재경은 “사회의 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지역 사회 요양원은 새로운 경로가 됐다”며 “많은 지역에서 요양원과 어린이집을 결합한 복합 시설을 적극 탐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21세기교육연구원 원장인 슝빙치는 “출생 인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부서가 선제적인 설계를 하고 학교 발전을 과학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면서 “유아 교육부터 고등학교 교육까지 학교 건설 기준을 대폭 높이고 교사와 학생의 비율을 높여 출생 인구 감소로 인한 폐쇄를 피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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