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면 성행하는 납량특집. 더위를 서늘히 식혀줄 이야기들. 등골이 오싹해지는 범죄와 살인 사건, 유령 이야기, 전생, 기묘한 산장, 기괴한 실험…미스터리 스릴러의 단골 소재들로 괴담에 늘 목말라 있는 이들의 마음을 단번에 공략한다. 『제노사이드』, 『13계단』을 쓴 다카노 가즈아키의 미공개 단편 여섯 작품이 수록됐다. 일본보다 먼저 한국에서 선보이는 이번 작품 역시 전작들에서 호평받은 탄탄한 구성력과 흥미진진한 플롯을 자랑한다. 특히 여기 실린 여러 작품에서 발소리, 목소리, 총소리 등 청각적 상상력을 자극해 양팔에 오소소 소름이 돋게 하는 능력이 대단하다. 단 지하철에서 읽는 것만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야기에 과몰입한 채 내려야 할 역을 놓쳐버리고 말 테니까….
■ 죽은 자에게 입이 있다
다카노 가즈아키 지음 | 박춘상 옮김 | 황금가지 펴냄 | 324쪽 | 17,000원
Copyright ⓒ 독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