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외국산 자동차 관세 추가 인상 시사…한미 자동차업계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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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외국산 자동차 관세 추가 인상 시사…한미 자동차업계 긴장

폴리뉴스 2025-06-13 10:37:28 신고

미국 볼티모어항에 주차된 수입 자동차 [사진=AFP/연합뉴스]
미국 볼티모어항에 주차된 수입 자동차 [사진=AFP/연합뉴스]

[폴리뉴스 이상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재 25%로 부과 중인 외국산 자동차 관세를 머지않은 미래에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면서, 한국 등 수출 자동차 산업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 법안 서명식 자리에서 "우리 자동차 노동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했고, 가까운 시일 내에 관세를 더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 투자 확대를 유도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지난 4월 3일부터 미국은 외국산 완성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해왔다. 이 조치는 미국 내 자동차 산업 보호 및 무역적자 해소를 목표로 한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일환이다. 특히 한국산 자동차는 미국 수출 물량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이번 관세 부과로 인해 이미 타격을 입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추가 관세 인상 가능성까지 시사함에 따라 한국 자동차 업계는 물론 미국 내 협력사와 관련 산업 전반이 긴장하고 있다. 관세 인상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경쟁력 약화는 물론 소비자 부담 증가로도 연결될 수 있다.

자동차 업계 한 관계자는 "관세율 인상이 현실화되면 단기적으로는 수출 감소와 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다"면서 "중장기적으로는 미국 내 생산 투자 여부가 기업 전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발언에서 "관세가 높아질수록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미국 내 공장 설립에 더 적극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외국 기업들을 압박해 미국 내 생산 확대를 유도, 일자리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도움을 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실제로 관세 인상이 자동차 업계의 미국 내 투자 확대를 보장하지 않는다"며 "관세 인상이 무역 긴장과 공급망 불안정을 초래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복잡한 생산 네트워크와 공급망을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이다.

한미 양국은 이미 자동차 산업 관련 현안으로 협의를 지속 중이며, 이번 관세 인상 가능성 발표는 향후 무역 협상과 경제 협력에 새로운 변수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감세 등 국정 현안을 담은 법안 서명식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전기차 관련 논의를 한 적 있다고 밝혔다. 다소 공개적으로 충돌하는 듯한 이미지를 보여온 두 인물 사이에 대화가 있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트럼프는 "나는 테슬라를 좋아한다"면서도 전기차 정책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는 전기차 시장이 미국 내 주요 산업인 만큼, 향후 정책 방향과 산업 육성에 관한 논의가 계속될 것임을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임박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임박했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가능성은 매우 크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이란과의 핵 협상에서 매우 좋은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이스라엘의 군사 행동이 협상을 무산시킬 수 있어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이 한층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이 중재하는 핵 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 가능성도 지속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에 대해 실망감을 표하며,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 중재 외교가 난항을 겪는 데 대해 "절망스럽다"는 심경을 밝혔다. 미국 내외적으로 복잡한 국제 현안에 대한 부담감을 드러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임 시절부터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정책과 대외 강경 노선을 펴왔다. 이번 관세 인상 가능성 시사, 중동 긴장 및 우크라이나 문제 발언은 그의 대내외 정책 기조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는 미국의 보호무역 강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불안 요소가 늘고 있다. 특히 한국 자동차 산업은 미국 내 최대 수출 시장인 만큼, 이번 관세 인상 가능성은 산업 경쟁력과 고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과 중동 정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앞으로도 국제 사회의 최대 관심사로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단순한 관세 정책 변화 그 이상이다. 미국 경제 보호와 산업 육성이라는 명분 아래 글로벌 무역 질서가 재편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여기에 중동과 유럽에서의 지정학적 긴장까지 겹치면서,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대응이 중요한 시점이다.

한국 자동차 업계는 이번 관세 인상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미국 내 생산 확대와 다변화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동시에 중동과 우크라이나 문제에 따른 국제 정세 변화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으로 몇 달간 트럼프 행정부의 행보와 글로벌 반응이 어떨지 면밀히 지켜봐야 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어떻게 정책을 전개할지, 그리고 글로벌 경제와 외교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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