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글로벌 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전 8시 전날 대비 2.21% 떨어진 10만609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은 지난 10일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 재개 기대감에 힘입어 다시 11만 달러 선을 회복했으나, 이후 하락세로 전환됐다. 11일 자정 이후 10만8000달러대로 밀린 데 이어 이후로도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날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인 것과 달리, 비트코인은 반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5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밑돌며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가 커졌고, 이날 뉴욕 증시는 강보합을 기록했다. 과거에는 미국 증시와 비트코인 간의 커플링(동조화) 현상이 두드러졌지만, 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을 보이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같은 시간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이 전날보다 0.1% 가량 떨어진 1억4628만원(약 10만78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프리미엄'은 1.64% 수준이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