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보장 못 해. 황희찬 떠나는 게 좋을 것" 울브스 페레이라 감독 충격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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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보장 못 해. 황희찬 떠나는 게 좋을 것" 울브스 페레이라 감독 충격 인터뷰

풋볼리스트 2025-06-13 00:59: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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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황희찬(울버햄턴원더러스).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턴 원더러스 감독이 지역지 '익스프레스 앤 스타(Express & Star)'와 가진 인터뷰에서 황희찬의 향후 거취에 대해 떠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이 경기를 원하지만 나는 선발 출전을 보장할 수 없다”며 “그가 다른 클럽으로 가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사실상 이적을 권유한 것이다.

최근 울버햄턴은 내부 구조 개편과 함께 대대적인 선수단 정리에 나선 상태다. 스포팅 디렉터였던 맷 홉스가 물러나고, 알 샤밥 시절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과 함께 일했던 도메니코 테티가 새로운 기술 디렉터로 합류할 예정이어서, 페레이라 감독이 이적과 스쿼드 구성을 보다 주도적으로 이끌게 됐다.

이런 변화 속에서 황희찬은 팀의 장기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주요 방출 대상 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페레이라 감독은 “희찬은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을 좋아한다. 그는 팀을 좋아하고, 경기 출전을 원한다. 하지만 나는 그에게 선발을 약속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그저 그가 자신의 포지션을 놓고 경쟁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만 말할 수 있다”며 “그가 더 많은 경기를 뛰기 위해 다른 팀으로 가는 것이 더 낫다고 느낀다면, 그것도 하나의 선택지”라고 말했다. 또한 “황희찬뿐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도 동일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나는 선물처럼 선발 자리를 주지 않는다. 자리는 경쟁을 통해 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턴원더러스 감독과 황희찬. 게티이미지코리아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턴원더러스 감독과 황희찬. 게티이미지코리아

 

2024/25시즌 부진, 플랜에서 밀려난 황희찬

황희찬은 2023/24시즌 울버햄턴의 에이스였다. 31경기에서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하지만 2024/25시즌에는 25경기 출장에 그쳤고, 출전 시간도 868분으로 크게 줄었다. 득점은 2골, 도움은 1개에 머무르며 기세가 급격히 꺾였다.

특히 지난 시즌 중반 게리 오닐 감독이 경질되고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한 이후, 황희찬의 기용은 더욱 줄어들었다. 현지 언론은 황희찬이 시즌 후반에 “큰 실망감을 느꼈고”, 팀 내에서 점차 입지가 좁아졌다고 전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부임 후 수비수 크레이그 도슨을 1군 훈련에서 배제하는 등 과감한 결정을 주저하지 않았고, 황희찬의 경우에도 비슷한 수순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상 자리 없는 황희찬… 이적 불가피한 상황

황희찬의 강점은 속도와 공간 침투다. 그러나 페레이라 감독이 구상하는 공격 체계에서는 황희찬의 포지션이 애매하다. 최전방은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맡고 있고, 황희찬은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부족해 ‘10번’ 역할에는 부적합하다는 평이다. 황희찬이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 전술은 2명의 인사이드 포워드를 활용한 4-2-2-2 혹은 4-2-3-1 형태지만, 현재 울버햄프턴은 그러한 전술을 운영하지 않는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황희찬은 팀을 떠나는 쪽으로 기울고 있으며, 이미 몇몇 프리미어리그 및 해외 클럽들이 그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계약은 아직 남아 있지만, 감독이 직접 “선발 보장 없다”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던진 만큼, 이적 가능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한편, 울버햄턴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대적인 정리를 진행 중이다. 마테우스 쿠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라얀 아이트 누리는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고, 크레이그 도슨과 파블로 사라비아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다수의 1군 자원들이 빠져나가는 상황에서 황희찬 역시 다음 타자가 될 수 있다.

구단 내부적으로는 테티 기술 디렉터의 합류와 함께 슈퍼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의 입김이 다시 강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멘데스는 전 세계 유망주 네트워크에 특화된 에이전트로, 울버햄턴에 적잖은 보석을 데려온 전력이 있다. 다만 그러기 위해서는 기존 선수단의 정리가 필수적이며, 황희찬은 그 과정에서 중요한 이적 카드로 활용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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