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재희 기자] 현직 교사로부터 수천만 원을 주고 학원용 모의고사 문제를 구입했다는 인기 영어 강사 조정식이 예정된 인터뷰 일정에 불참한다.
13일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이하 ‘티처스2’) 측은 “라운드 인터뷰 참석자 변경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인터뷰 전날 갑작스럽게 알려드리게 된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정식 강사를 둘러싼 최근 논란이 인터뷰 본래 취지를 흐릴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에는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조정식, 정승제, 윤혜정 강사와 제작진이 함께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논란 확산에 따라 강사들은 불참하고 제작진만 참석하게 됐다.
앞서 지난 10일 진실탐사그룹 셜록은 현직 교사 A씨가 조정식에게 5,800만 원을 받고 모의고사 문항을 판매했다고 전했다. 조정식은 지난달 17일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은 더욱 커졌다.
셜록 측은 감사원이 지난 2월 발표한 ‘교원 등의 사교육시장 참여 관련 복무 실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문제 거래에 연루된 교사들을 추적했다. 그 과정에서 조정식의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정식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며 “강사의 명예와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조정식이 해당 교사에게 직접 돈을 건넨 사실이 없으며 현재 검찰에 송치된 혐의들에 대해 무혐의임이 분명하다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사건은 현재 수사기관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 사실 여부는 추후 수사 결과를 통해 명확히 드러날 것”이라며 “허위 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유재희 기자 yjh@tvreport.co.kr / 사진=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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