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전 산업군에 걸쳐 AI 혁신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가운데, 유통산업도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방위 혁신에 돌입했다.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1층 B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열린 ‘2025 유통산업주간’ 컨퍼런스에서는 유통업계의 AI 도입 사례와 기술 발전 방향이 집중 조명됐다.
현재 대부분의 유통 기업들은 ▲수요 예측 ▲재고 관리 ▲인력 대체 등 업무 효율화 및 매출 증대를 위해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히 유통 과정 전반에 걸쳐 AI를 접목함으로써 복잡한 절차에서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고, 소비자 반응까지 실시간으로 분석하는 고도화된 운영체계로 전환 중이다.
정두희 임팩티브 AI 사장은 “AI가 수요 예측의 정확도를 높이고, 재고 부족과 과잉 문제를 해결할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며 “단순히 기술 자체보다 사용자 친화적인 AI 활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이 특히 원자재 가격 변동에 민감한 식품업계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풀무원은 AI를 활용해 주요 식품 원자재의 6개월 가격 예측에 성공하며 구매 리스크를 대폭 줄였다.
AI는 인력 부족 문제의 대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현재 식당과 편의점 등 매장에서는 로봇이 데이터 관리, 청소,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사례가 확산 중이다.
다만 로봇 도입과 관련해서는 물리적 환경과 현실 적용 가능성을 감안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노희섭 보헤미안로보틱스 부대표는 “로봇 기술은 환상이 아닌 현실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며, 전문가의 조언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AI 기술의 고도화는 유통의 핵심 축인 물류관리 영역에서도 두드러지고 있다. 미국 유통 대기업 월마트와 아마존은 AI 기반 물류 시스템을 통해 배송 품질 개선과 구매 비용 절감 등의 성과를 거뒀다.
최규웅 LG CNS 유통물류사업담당 상무는 “AI를 물류관리에 도입하면 수요 예측 정교화는 물론 생산성 극대화, 설비 운영 최적화까지 가능해진다”며 “스마트 엔지니어링 시뮬레이션을 통해 물류센터의 파킹·출하 동선을 최소화하고, 포장 비용도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는 이미 업무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으며, 기술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기 때문에 유통업체는 전문 파트너와 함께 지속적으로 변화관리를 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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